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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2023년 영업손실 1126억 원...지급수수료·인건비↑

연간 매출액 6072억 원 기록...전년比 31% 증가

 

위메이드가 지난해 영업손실 1126억 원을 기록했다. 나이트크로우가 흥행함에 따라 개발사에 지급한 수수료가 늘어난 점과 많은 인건비 등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7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이 회사의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적용 연결 재무제표 기준 연간 매출액은 약 6072억 원, 영업손실은 약 1126억 원, 당기순손실 약 209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4분기 매출액은 약 1184억 원, 영업손실은 약 708억 원, 당기순손실 약 189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먼저 위메이드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나이트 크로우의 국내 성과와 미르의 전설 2, 3 중국 라이선스 계약 등에 힘입어 6072억 원을 기록했다. 블록체인 플랫폼 매출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약 94억 원을 냈다.
 
다만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확대됐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지급수수료 항목이 1000억 원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급수수료가 늘어난 것은 나이트크로우가 국내에서 흥행함에 따라 개발사 매드엔진에 지급한 수수료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기존 위메이드의 매출을 책임지던 미르4, 미르M 등은 위메이드의 자체 IP로, 위메이드 내 자회사 끼리 수수료를 주고 받았기 때문에 연결 매출로 온전히 잡혔던 것과 대조된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위메이드 측은 회사가 상장에 준하는 요건이 되는 등의 이슈가 있는 경우 매드엔진과의 합병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확정적으로 언제 어떻게 하겠다고 공언할 수는 없다"면서도 "결과적으로 매드엔진이 받아가는 지급수수료를 올해 안으로 더이상 발생하지 않는, 즉 내부 연결 거래가 되는 식으로의 구조를 변경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2년간 공격적으로 인원을 채용했던 위메이드의 늘어난 인건비도 영업손실에 기여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현재 위메이드의 임직원은 약 1800명 대로, 많은 인원을 활용해 강한 추진력을 낼 수 있지만 동시에 비용 비효율성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위메이드는 올해 내실을 다지는 채용기조를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인력을 계속 채용중이기는 하나 현 인원 수준을 유지하면서 비용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공격적인 채용 기조는 양날의 검과 같다. 추진력이 좋아지지만 동시에 비효율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지속적으로 인력을 채용중에 있지만, 현 인원 수준에서 많이 늘어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1800명의 인원 중 1300명은 게임, 200명의 스태프를 제외하면 약 300여 명이 블록체인 전담 인원들로, 향후 위믹스 사업 확대 등을 고려했을 때 블록체인 전담 인원을 좀 더 채용하게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안정적 서비스 및 신작 게임 출시 ▲미르4 및 미르M 중국 서비스 준비 ▲위믹스 3.0 기반 플랫폼 서비스 대중성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위메이드는 오는 3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멀티 토크노믹스를 구현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고, 실사 캐릭터를 앞세운 리얼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선보일 계획이다. 하반기엔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 출시를 위해 개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위메이드는 중국 사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12월 미르M이 중국 판호를 정식 획득했고, 현재 퍼블리셔 선정 마무리 단계에 있다. 미르4도 중국 서비스를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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