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점업계가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강점을 앞세운 '데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밸런타인데이는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와 함께 대표적인 기념일 특수 시즌으로 꼽힌다. 이번 밸런타인데이는 설연휴가 끝난 직후 이어지는 시즌으로, 기념일 특수를 누리기 위해 유통업계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백화점 빅3 역시 밸런타인 데이를 앞두고 소비자를 겨냥해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은 각각 이색 브랜드와의 협업 프로모션을 선보이거나, 백화점 내 공간을 활용해 팝업스토어를 개점하는 등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4일까지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식품행사장에서 이은정 셰프의 ‘이제이베이킹’과 김영훈 명장의 ‘도레도레’가 함께하는 밸런타인데이 컬래버레이션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대표 상품은 ‘이제이베이킹X도레도레 셰프 콜라보 선물 세트’(8만 원), ‘수제 봉봉 초콜릿 9구 세트’, ‘설탕 꽃’ 등이다. 현장에서는 김영훈 명장이 설탕꽃 공예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25만 원짜리 금 케이크도 한정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내달 14일까지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인천점, 평촌점, 동탄점, 부산본점 등 5개점에서 열리는 '하트 투 하트:시시호시X피으'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시시호시는 롯데백화점의 라이프 스타일 큐레이션숍으로, 하트 모양의 일러스트가 시그니처인 브랜드 '피으'와 손잡고 매장을 하트로 꾸몄다. 또 머그컵과 하트 초콜릿, 미니 토트백 등 밸런타인데이 선물로 제격인 단독 협업 굿즈를 선보인다.
또 롯데백화점은 디저트 브랜드만 따로 모은 공간을 조성하고 이탈리아 초콜릿 브랜드 '디 바르베로'와 '씨즈 캔디', '아마레티 버지니아' 등을 소개한다.
이주현 롯데백화점 콘텐츠부문장은 "'하트 투 하트'라는 이름에 맞게 선물을 준비하는 순간부터 전달하는 순간까지 사랑하는 마음을 온전히 전달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센텀시티점에서 14일까지 지하 2층 하이퍼그라운드에서 특별한 사람에게 선물하기 좋은 디저트 기획전을 진행한다.
기획전에선 유명 쇼콜라티에 찰스 리(Charles Lee)의 수제 초콜릿 브랜드 ‘찰리 초콜릿’의 찰리컬렉션 9구, 12구, 18구를 만날 수 있다.
해운대구 디저트 맛집 ‘달콤부엌’은 주인장이 운영하는 구독자 23만 명 유튜브 채널 ‘스윗 키친’의 실버 버튼을 함께 전시하고, 달달한 머랭쿠키와 마카롱, 버터바 등 10가지 디저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소개한다.
부산 남구에 본점을 둔 ‘미누재양갱’은 원재료의 아리고 떫은 맛을 제거해 누구나 편안히 즐길 수 있고 설탕 사용을 최소화해 건강까지 챙긴 제품으로, 우리팥양갱과 딸기팥양갱, 자색고구마양갱 등 12가지 양갱을 선보인다.
김종수 신세계 센텀시티 식품팀장은 “다가오는 밸런타인데이에는 신세계 센텀시티가 준비한 달콤한 선물을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에게 선물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