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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동계체전] 경기도 크로스컨트리의 요람 ‘평택시 G-스포츠스키클럽’

스키 저변 확대 넘어 엘리트 선수 육성

 

평택시 G-스포츠스키클럽이 스키의 저변 확대를 넘어 크로스컨트리 요람으로 자리매김했다.

 

평택시 G-스포츠스키클럽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 동안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키 크로스컨트리 종목에 총 14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이들은 지난 1월 8일 평창에 입성해 꾸준히 훈련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평택시 G-스포츠스키클럽은 제105회 대회에서 동메달 3개를 경기도에게 안겼다.

 

성적만 놓고 봤을 때는 주목할 만한 성과는 아니지만 스포츠 복지 실현과 저변 확대, 우수선수 육성에 목적이 있는 G-스포츠클럽임을 고려하면, 꾸준히 선수 배출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도 스키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특히 평택시 G-스포츠스키클럽을 통해 크로스컨트리에 입문한 이다인(평택 세교중)은 중학교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언니들과 경쟁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

 

그는 이번 대회 여자 15세 이하부 클래식 5㎞, 복합, 15㎞계주, 스프린트 1.2㎞에서 각각 2위에 올랐고, 프리 7.5㎞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출전한 전 종목에서 입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초등학교시절 1인자의 자리를 굳게 지키며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이다인이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보인다면 전국동계체전 5관왕은 결코 먼 얘기가 아니다.

 

이밖에 평택시 G-스포츠스키클럽 출신 홍진서(평택여고)는 여자 18세 이하부에서 금 1개, 은 3개, 동메달 1개를 손에 넣었다.

 

평택시 G-스포츠스키클럽의 스키 저변확대, 선수 발굴·육성, 엘리트 선수 배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는 체육 꿈나무들에 대한 평택시의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경기도교육청과 기초자치단체가 함께 진행하는 G-스포츠클럽 중 유일하게 스키 종목을 운영하고 있는 평택시는 2018년부터 전국소년체육대회와 동·하계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는 학생선수들에게 메달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충분한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또 올해 도내 대부분의 시·군이 G-스포츠클럽 예산을 동결·삭감한 것과는 달리 평택시는 오히려 예산을 증액했다.

 

평택시 G-스포츠클럽은 종목당 5700만 원의 예산으로 2024년을 꾸려가게 됐다.

 

평택시 G-스포츠스키클럽 훈련을 총괄하고 있는 김형진 경기도스키협회 사무국장은 “시·군에서 학생선수들에게까지 메달 포상금을 주는 경우는 많지 않다. 스키 저변 확대를 넘어 엘리트 선수 육성이라는 선순환 구조는 평택시의 지원이 뒷받침 되었기에 가능했다”며 “평택시 G-스포츠스키클럽은 스키를 접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스키를 접할 수 있는 기회뿐 아니라 엘리트 선수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클럽 소속 선수들도 스키에 대한 열정이 뛰어나다. 스키 꿈나무들이 엘리트 선수에 대한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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