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국힘·분당갑) 후보는 11일 성남시의회 4층 세미나실에서 총선 공약 기자회견을 통해 "분당-판교를 실리콘밸리로, 세계적 명품미래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안 후보는 "2011년 판교 테크노밸리 부지가 황량한 풀밭일 때 저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꿈꾸며 삼평동에 안랩 사옥을 짓는 첫 삽을 떳다"며 "2022년 야당이 '재건축 포풀리즘'이라며 비웃을 때 대통령인수위원장으로 제1기 신도시를 명품미래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후신도시 재건축을 국정과제로 선정했고 운명처럼 재보궐선거로 분당-판교에 출마했고 한국형 실리콘밸리, 명품미래도시라는 큰 구상으로 6년 청사진을 공약으로 약속드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항상 말보다 실천이 앞서는 삶을 살아온 저는 20대 의과대학생 때부터 가난했지만 마음 따뜻했던 동네에서 의료봉사를 실천했고 대구 코로나 의료봉사까지 40년을 이어왔다"며 "대한민국 해군 장교로 39개월간 국방의무를 실천했고 V3를 개발해 그 소프트웨어를 국민께 무료로 배포했으며 안랩 창업 후에는 전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는 실천의 길을 걸어왔다"고 말했다.

이날 안 후보는 ▲재건축 신속추진으로 '제1가 명품미래도시 건설 ▲사통팔달 스마트 교통도시 조성 ▲IT·BT·AI 창업 및 산업도시인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 ▲일자리·교육·문화가 꽃피는 공동체 미래도시 ▲탄천 중심 친환경·가족 친화형 생태도시 건설 등을 약속했다.

그는 "노후아파트 재건축을 여당 중진의 힘으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KIST 분원 유치와 KAIST 판교 인공지능연구원을 조속히 설립하는 한편, KAIST 부설 AI 영재학교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저에겐 포기할 수 없는 꿈이 있다"며 "정치 본령인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와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나라를 물려주는 꿈, 연금개혁·교육개혁·노동개혁은 물론 선진과학강국의 꿈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세계 5대 선진경제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한민국 성장의 새로운 엔진과 심장으로, 분당-판교를 일자리 넘치고 경제과학 연구·창업 도시인 세계적인 명품미래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