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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홀씨 입양사업? 처음 들어 봤어요”...생활폐기물 늘어나지만 참여 ‘저조’

지난해 수원시 권선구 행복홀씨 신규 단체 3개, 영통구 4개 신청
“방송매체·SNS 등 홍보 확대하고, 환경보호사업 연계해 참여 독려해야”

 

수원시가 생활폐기물 예상 발생량 대비 10% 감축하는 ‘2024 쓰레기와의 사랑과 전쟁’을 추진하는 가운데 행복홀씨 입양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4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행복홀씨 입양사업’은 생활폐기물이 많거나 상습적으로 민원이 발생하는 청소취약구역을 시민단체, 학교, 회사 등이 담당해 청소·관리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해당 사업을 시민의 대다수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사업의 미비한 홍보 때문이다.

 

지난 2016년 ‘도로입양사업‘에서 ‘행복홀씨 입양사업‘으로 명칭 변경 후 전국 지자체에서 시행되고 있다.

 

시의 경우 매년 각 동에서 최소 5인 이상 단체가 희망구역과 함께 신청하면 주민자치회를 통해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지역의 상황을 잘 인지하고 있는 단체의 활동으로 무단투기, 생활폐기물 감소와 민·관의 협력을 통한 업무 분담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권선구의 행복홀씨 입양사업 신규 단체는 3개였으며, 영통구는 4개 단체가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생활폐기물의 발생량이 증가하면서 환경취약지역이 늘어나고 있지만 행복홀씨 입양사업에 대한 참여가 저조하다는 것이다.

 

앞서 자원순환정보시스템의 전국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을 보면 지난 2021년 시의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34만 3967t에 달했다.

 

에 거주하는 김현수 씨(62)는 “산책하러 다니다 보면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가 발에 치이기도 하고, 널브러져 있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현정 씨(27)는 “쓰레기가 바람에 날려 여기저기 흩뿌려져 있는 모습을 많이 봤다”며 “의자 등 가구에 생활폐기물 스티커가 붙어있지 않은 채 버려져 있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업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처음 들어본다. 매우 좋은 취지의 사업인데 왜 알려지지 않은 건지 궁금하다”고 답했다.

 

따라 전문가들은 해당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홍보활동을 적극 확대하고 참여를 독려할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제언했다.

 

임원선 신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행복홀씨 입양사업은) 자원봉사의 개념에서 이뤄지다 보니 참여를 강제할 수는 없다”며 “방송매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대대적인 홍보와 기존 환경보호사업과 연계해 참여를 독려하는 등 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구마다 추가 모집 공문을 보내고 있고, 아직 사업 홍보 확대에 대한 방안은 없다”며 “해당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홍보 확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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