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4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주요 부문 개인상 중 국내·외 최우수선수상 수상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BL은 31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리는 수원 kt와 고양 소노의 경기를 비롯해 전국 5개 구장에서 진행되는 최종전을 끝으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하게 된다.

원주 DB가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가운데 2위 창원 LG가 4강에 직행했고, 수원 kt도 3위 자리를 굳혔다.

남은 4∼6위 순서도 큰 이변이 없는 한 지금과 같은 서울 SK, 부산 KCC, 울산 현대모비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국내 MVP에는 정규리그 1위 DB의 이선 알바노와 강상재, 소노의 이정현이 경쟁할 전망이다.

아시아 쿼터 선수인 알바노는 이번 시즌 15.9점, 6.7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강상재도 14점, 6.3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해 김종규, 디드릭 로슨과 함께 ‘DB 산성’을 구축했다. 

이정현은 팀이 8위에 그친 것이 아쉽지만 개인 기록은 22.4점, 6.6어시스트, 3.3리바운드로 빼어나다.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한 팀에서 정규리그 MVP가 나온 것은 2009년 주희정(당시 안양 KT&G)이 있었다.

외국 선수 MVP에서는 로슨과 패리스 배스(kt), 자밀 워니(SK)가 눈에 띄는 가운데 팀 성적과 개인 성적 사이에서 표가 갈릴 가능성이 있다.

로슨은 21.8점, 9.7리바운드, 4.5어시스트로 팀의 1위를 이끌었지만 배스가 26점, 11리바운드, 4.7어시스트로 개인 기록에서 우위를 보인다.

로슨이 동료 선수들을 살려주는 이타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팀을 1위에 올려놨다면, 배스는 여러 차례 위기 상황에서 직접 해결사로 나서며 득점 1위를 차지했다.

최근 2년 연속 외국 선수 MVP에 뽑힌 워니도 24점, 11.4리바운드, 4.6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팀 성적이나 개인 기록에서 로슨과 배스에 약간 밀리는 구도다.

KBL은 31일 정규리그가 끝나면 4월 1일 진행되는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각 부문별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