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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 통합우승 향해 첫 발

28일 수원체육관서 챔피언결정 1차전 흥국생명과 맞대결
현대건설, 흥국생명과 올 시즌 상대전적 2승 4패로 열세
모마·위파위 '원투펀치'에 이어 양효진 경기력 살아 나야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이 통합우승을 향해 힘찬 첫 발을 내딛는다.

 

현대건설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에서 인천 흥국생명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막판까지 흥국생명과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현대건설은 3월 대전 정관장과 김천 한국도로공사에 각각 세트 점수 2-3으로 패하면서 발목이 잡혔고, 12일 흥국생명과 맞대결서 0-3으로 무릎을 꿇어 정규리그 우승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광주 페퍼저축은행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26승 10패, 승점 80점으로 2위 흥국생명(승점 79점·28승 8패)을 1점 차로 따돌리고 13년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2위에 오른 흥국생명은 정관장과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에서 3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챔프전에 올랐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현대건설로서는 미소가 절로 나는 상황이다. PO와 챔프전 사이 휴식일이 하루밖에 되지 않아 확실한 체력적 우위를 가진 채 챔프전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어깨 부상을 안고 있는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의 회복 시간도 벌었다.

 

하지만 우려 요인도 있다. 16일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 이후 12일 만에 경기에 나서는 현대건설은 계속해서 시합을 진행했던 흥국생명에 비해 경기감각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올 시즌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는 현대건설이 2승 4패로 열세에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세트 점수 0-3으로 흥국생명에게 패했다. ‘미리 보는 챔프전’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현대건설이 일방적으로 밀렸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위파위의 ‘원투펀치’를 앞세운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활약이 절실하다.

 

양효진은 2024년 들어 흥국생명을 상대할 때마다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득점도 한 자릿수에 그쳤고, 공격성공률도 각각 25%, 33.33%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자신감을 되찾아야 통합우승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양효진이 부진하면 공격 패턴은 단순해지고, 상대의 대처가 쉬워진다. 최근 흥국생명 전 2연패가 이렇게 만들어졌다.

 

봄배구 휴식을 만끽했던 현대건설이 약점을 얼마나 보완하고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 나설지 팬들이 관심이 모아진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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