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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경기패스 ‘개봉박두’…기후동행카드 흥행 넘어설까

경기패스, 24일 사전신청 접수…5월 1일 시행
‘100만 판매량’ 기동카 흥행 능가할 지 주목돼
추경 없는 가운데 수요 감당 가능할지도 관건
본예산 삭감·이용 기준 완화 등 추가 예산 必
道 “기존 편성 예산, 당장 사업 진행 문제 無”

 

경기도의 교통비지원정책인 ‘The 경기패스(이하 경기패스)’가 오는 24일부터 사전신청을 받는 가운데 서울특별시 지원 사업인 ‘기후동행카드’의 흥행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후동행카드의 앞선 흥행 만큼 경기패스도 이용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예산 관련 불안 요소도 발견되면서 그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2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오는 24일부터 경기패스 사전신청 접수를 실시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사용 개시한다.

 

경기패스 이용을 원하는 도민은 기존 알뜰교통카드 운영사인 KB국민, 현대, NH농협 등 10여개사에 문의해 카드를 발급하고 다음 달 1일부터 K-패스 공식 누리집을 통해 카드 등록을 할 수 있다.

 

등록을 통해 도내 거주사실이 확인되면 자동으로 경기패스 혜택이 적용된다. 기존 알뜰교통카드 소지자는 전환 동의를 거치면 이용 중인 실물카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경기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도민에게 매달 교통비의 20~53%(연령층마다 기준 상이)를 환급해주는 교통비지원정책이다.

 

전 국민이 이용 가능한 국토교통부의 K-패스 연계 사업으로, 도는 도민에게 K-패스 혜택에 추가적인 지원을 확대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도는 경기패스가 사업대상, 혜택, 적용 가능한 대중교통 등 모든 부분에서 기후교통카드보다 우월한 정책이라고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29일 GTX 동탄역을 방문해 “경기패스는 GTX까지 할인해 주는 유일한 카드”라면서 “저소득층은 53%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어 도민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적극 홍보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경기패스 사업이 추가 예산 편성 없이 그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도가 지난 16일부터 진행된 경기도의회 제374회 임시회에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요청하지 않아 다음 달 1일 사업 정식 시행 전 추경 편성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경기패스 사업은 관련 예산이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10억 원 삭감돼 총 13억 원만 편성됐을뿐더러 K-패스 이용 기준이 기존 21회에서 15회로 완화되면서 예산 추가투입이 필수적이다.

 

게다가 기후동행카드의 흥행을 고려하면 GTX까지 적용되는 경기패스는 더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돼 추가재원 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도는 추경 없이도 기존 편성 예산으로 당장 사업을 진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도가 지난해 제출했던 예산안으로 제출했던 23억 원은 6개월을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기존 편성된 예산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데 당장은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예산이 감액된 부분도 있고 K-패스 기준 완화에 따라 증액된 국비만큼 추가적으로 지방비도 매칭해야 돼 추경이 필요한 것은 맞다”며 “이르면 오는 6월, 늦으면 9월 도의회에서 추경을 심의하면 편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후동행카드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지역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신분당선 등 교통수단은 적용이 안 되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시행 70일 만에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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