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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 장까지"...hy가 구상하는 'K-프바틱'

프로바이오틱스 클래스 진행...미래 청사진 공개
hy 수식어 최초·최대·유일...국내 매출·생산량 1위
프로바이오틱스 연구 외길...한국형 유산균 다수 개발
5000종 균주 확보...전국 돌며 신규 균주 확보 박차

 

hy(한국야쿠르트)가 글로벌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미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hy는 한국 최초, 최대, 유일의 프로바이오틱스 기업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는 만큼, 심도있는 유산균 연구를 통해 세계적인 프로바이오틱스 1위 기업으로 나선다는 포부다.

 

hy는 지난 24일 오후 서울 중구 앰버서더 아카데미에서 진행한 ‘프로바이오틱스 클래스’에서 프로바이오틱스 개념과 관련 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hy는 자사가 진행하는 연구 내용 및 기업 방향성을 설명하기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클래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를 높여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이를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프로바이오틱스와 유산균은 비슷한 성질을 가지며, 시중에서 두 가지 물질을 흔히 같은 단어로 통용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차이점이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인체에 이로움을 주는 모든 미생물을 총칭한다. 구체적으로 체내에서 소장과 대장까지 도달·증식하는 미생물이 프로바이오틱스로 인정받는다. 유산균은 탄수화물 당 성분을 이용해 유산을 생성하는 미생물을 의미하는데, 유익균과 유해균으로 나뉜다. 이 중 유익균이 프로바이오틱스보다는 좁은 개념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유행하는 등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이 늘어감에 따라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 중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6조 2022억 원으로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4조 8936억 원 대비 26% 이상 성장했다. 그중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만 8900억 원에 달한다.

 

 

hy는 회사 설립 이래 꾸준히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인 수준의 K-프로바이오틱스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hy는 수년 전부터 ‘균주 확보 프로젝트’를 진행, 연구원들이 새로운 균주를 찾기 위해 전국 식당과 시장을 돌며 김치, 젓갈, 메주, 탁주 등에서 균주를 추출해 배양하기도 했다. 그 결과 hy는 현재 5100여 개의 균주를 확보한 상태다. 

 

대장 모사시스템 연구도 시작했다. 인체 대장 환경에 맞춰 생화학적, 미생물학적 특성을 모사해 장내 미생물 배양 연구를 진행한다. 또한 생체공학 반도체, 유체역학 기술 등을 접목해 체액의 흐름을 정교하게 재현한 ‘장-뇌 모사’ 시스템 또한 도입했다.

 

김주연 hy 중앙연구소 신소재 개발팀 팀장은 “hy는 5091종의 균주 라이브러리를 보유한 국내 최대의 프로바이오틱스 집합소”라면서 “세계적 수준의 K-프로바이오틱스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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