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A매치 휴식기를 마친 프로축구가 후반기 순위경쟁을 다시 시작한다.
하나원큐 K리그1 2024는 오는 15일과 16일 수원FC와 강원FC의 경기 등 17라운드 6경기를 진행한다.
A매치 휴식기 전 16라운드까지 진행된 K리그1은 상위권과 중하위권이 극명하게 갈려있다.
울산 현대가 9승 4무 3패, 승점 31점으로 리그 선두에 올라 있는 가운데 5위 수원FC의 승점이 27점(8승 3무 5패)으로 4점 차 밖에 나지 않는다.
6위 제주 유나이티드는 승점 20점(6승 2무 8패)으로 5위 수원FC에 7점이 뒤져 있고 최하위 대구FC의 승점은 14점(3승 5무 8패)이다.
1~5위까지 상위권과 6~12위 중하위권의 순위가 매 경기마다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전반기 8골, 2도움으로 맹활약한 이승우와 도움 1위(7도움)에 올라 있는 안데르손을 앞세워 중상위권에 올라 있는 수원FC는 15일 강원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진행될 17라운드 강원 전에서 더 높은 곳으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강원은 8승 4무 4패, 승점 28점으로 리그 4위다. 수원FC와는 승점 1점 차다.
지난 시즌 76골을 허용하며 K리그1 12개 구단 중 수비력이 가장 떨어지는 팀이라는 오명을 받았던 수원FC는 올 시즌 권경원, 최규백, 정재민, 권태한 등 수비수를 대거 영입하며 수비 보강에 힘을 줬다.
그 결과 16라운드까지 20실점으로 12개 구단 중 최소 실점 4위에 올라 있다.
수비의 안정을 찾은 수원FC는 이승우와 안데르손을 중심으로 한 공격 라인에서 더 많은 골을 생산해야만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다.
최근 5경기에서 2연승 포함, 4승 1패의 상승세에 있는 수원FC로서는 강원을 선두권 진입의 발판으로 삼아야만 한다.
수원FC는 강원과 통산 전적에서 8승 4무 7패, 최근 10경기에서도 5승 2무 3패로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지난 5월 5일 열린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한 수원FC는 이번 라운드 승리로 설욕과 함께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강원이 올 시즌 K리그1 구단 중 최다 실점(26골)을 기록하는 등 수비라인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이승우, 안데르손, 정승원, 윤빛가람 등 공격자원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K리그2에서는 감독 교체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 수원 삼성이 15일 경남FC와 원정경기에 나서고 리그 선두 FC안양은 성남F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5월에 치른 5경기에서 모두 패한 뒤 염기훈 감독이 물러나고 변성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수원은 A매치 휴식기 직전 치른 16라운드 부산 아이파크 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간신히 연패탈출에 성공, 리그 6위(6승 2무 7패·승점 20점)에 올라 있지만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9승 3무 2패, 승점 30점으로 리그 선두에 올라 있는 안양도 2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27점·8승 3무 4패)에 승점 3점 차로 쫒기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선두 유지를 위해서는 리그 11위 성남(승점 16점·4승 4무 7패)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뽑아야 한다.
이밖에 리그 8위 부천FC1995(승점 20점·5승 5무 4패)는 전남과 원정길에 나서고 4위 김포FC(승점 21점·6승 3무 5패)는 홈에서 꼴찌 안산 그리너스FC(승점 13점·3승 4무 8패)를 상대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