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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신도시 주민이 원하는 공원명칭 '지역 정체성 부족으로 반대?'

 

구리시의 공원명칭 변경 작업이 구리문화원 산하 향토사연구소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밝혀졌다.

 

김용현 구리시의원에 따르면 갈매신도시 주민들은 “아름다운 공원 명칭이 이질감이 느껴지며 무섭기까지 하다며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명칭으로 변경해달라”라는 대량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구리시는 갈매동 마골, 탑골, 협동공원 명칭에 대해 변경을 추진하고자 2023년 4월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해 각각 '별하공원, 나래공원, 도담도담공원'이라는 명칭을 선정했다.

 

하지만 구리문화원 산하 향토사연구소는 “해당 명칭은 정체와 출처를 알 수 없다며, ’마골‘은 갈매동의 가장 마지막에 위치한 골짜기, ’탑골‘은 큰골의 북쪽에 위치한 골짜기, ’협동‘은 20세기 후반 조성된 마을 명칭으로 갈매동의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라는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고 구리시는 이를 근거로 구리시는 명친변경 불가 입장으로 바뀌었다.

 

이후 구리시 갈매동 주민들은 일 년이 넘게 공원명칭 변경을 요구하는 단체민원을 진행 중이다.

 

김 의원은 “갈매동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재인 도당굿과 같은 훌륭한 옛 문화와 역사, 전통이 있다면 계승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같은 생각일 것이다. 하지만 신도시인 만큼 새롭게 살아가는 주민들의 뜻도 존중해야 한다”며 “구리시는 반대할 구실을 찾기보다 향토사연구소를 만나 주민들의 뜻을 전달하고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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