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20세 이하(U20)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결선리그에 진출했다.
오세일 감독(광주도시공사)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제24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4일째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헝가리에 17-32로 패했다.
그러나 한국은 조별리그 전적 2승 1패가 돼 헝가리(3승)에 이어 조 2위로 결선 리그에 안착했다.
32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8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2개국이 16강 결선 리그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선 리그에서도 각 조 상위 2개 나라가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정한다.
예선리그에서 헝가리, 아르헨티나, 멕시코와 함께 C조에서 속한 한국은 지난 19일 열린 멕시코와 1차전에서 33-20으로 대승을 거둔 뒤 20일 열린 아르헨티나 전에서는 33-31, 2골 차로 신승을 거뒀다.
사실상 결선리그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헝가리를 맞아 전반 초반 김지아(강원 삼척시청), 김서진(광주도시공사), 박수정(SK슈가글라이더즈)의 연속골을 앞세워 3-1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중반 이후 헝가리의 견고한 수비에 공격이 막히며 6-8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한국은 이혜원(부산시설공단)과 김지아의 슛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헝가리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9-13, 4골 차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헝가리에 연속 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한국은 이후 점수 차가 10점 차까지 벌어지며 패색이 짙어졌다.
한국은 이혜원과 임서영(인천광역시청) 등의 득점으로 다시 힘을 내는 듯 했지만 한 번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D조에서 올라온 덴마크, 노르웨이와 결선 리그에서 맞붙는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