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길에 순찰 도는 사람들이 보여 아무래도 안심이에요”
주말마다 문학산에 오른다는 미추홀구 주민 A씨는 형광조끼를 입은 순찰대원들을 보며 밝은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
미추홀경찰서는 지난 29일 경찰관 및 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해 문학산 ‘하모니 순찰대’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하모니 순찰대는 여름철을 맞아 둘레길 내 성범죄 등 범죄예방을 위해 구성됐다. 겨울을 제외하고 올해 매주 2회 합동 순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순찰은 특히 조화를 뜻하는 ‘하모니’라는 단어만큼 민·경이 함께 협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서는 이를 위해 공고를 내고 경찰관 및 협력단체원, 일반인 중 지원자를 두루 모집했다.
순찰 코스로는 문학산 주요 등산로를 연경정과 문학공원 2군데로 분류했다.
조별로 요점순찰 방식을 통해 순찰대가 돌아다닐 계획이다.
요점순찰이란 순찰 구역 내 중요지점을 미리 설정하고 그 지점들을 중심으로 순찰하는 방식이다.
서는 이번 순찰을 통해 범죄예방과 경찰관 및 주민의 건강증진도 기대하고 있다.
미추홀경찰서장 최찬호는 “공동체 치안활동의 일환인 하모니 순찰대 운영으로 체감안전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주민과 경찰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