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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게임 신작 잇따라 상륙...韓 시장 판도 바뀔까

'젠레스 존 제로'·'원스 휴먼'·'검은신화: 오공' 등 출시
서비스 종료했던 '왕자영요', '아너 오브 킹즈'로 귀환
개발력 높여 현지화된 中게임 파상공세에 업계 주시

 

중국 게임사들이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하반기엔 중국 게임들이 잇따라 국내 출시된다.

 

국내 게임 업계는 중국 게임 신작 출시 일정 및 흥행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한국 게임 시장 순위 상위권을 중국 게임이 차지할 만큼 중국 게임사들의 개발력이 향상됐고, 이에 따라 호각을 다투는 경쟁자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텐센트, 호요버스 등 대형 게임사 역시 한국 현지화에 공들인 신작을 선보일 예정으로, 국내 게임 시장 판도에 새로운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중국 게임사들의 신작이 대거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0일 텐센트게임즈의 글로벌 브랜드 레벨 인피니트는 ‘왕자영요’의 글로벌판 ‘아너 오브 킹즈’를 국내 출시했다. 왕자영요는 지난 2017년 넷마블을 통해 ‘펜타스톰’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 운영되다가 2022년 서비스를 종료했다. 텐센트는 게임 밸런스, 플레이 모드 등에 변화를 주는 등 현지화에 공을 들여 한국 시장 재공략에 나섰다. 

 

지난 2015년 출시된 왕자영요는 중국의 국민 게임으로 자리 잡은 타이틀 중 하나다. 최근 일간활성이용자수(DAU) 1억 명 이상을 기록했고,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스포츠 공식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중국 현지뿐 아니라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도 인지도를 갖춘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원신', '붕괴: 스타레일'로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호요버스도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호요버스는 오는 4일 액션역할수행게임(RPG) '젠레스 존 제로(ZZZ)'를 선보인다. 모바일, PC, 콘솔 플랫폼을 모두 지원하며, 4년 이상의 제작 기간을 거친 작품이다. 

 

호요버스는 젠레스 존 제로의 성공적인 국내 출시를 주요 과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호요버스는 젠레스 존 제로 출시를 기념해 서울 세빛섬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열 예정이다. 또 호요버스 게임 5종을 소재로 복합 문화 행사도 준비 중이다. 

 

황란 호요버스 코리아 지사장은 “한국 게임 시장은 호요버스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현지화 작업과 콘텐츠 외에도 한국 유저들이 선호하는 이벤트를 많이 준비하고 있다”며 “젠레스 존 제로를 한국에 안정적으로 출시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넷이즈게임즈도 오는 10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원스 휴먼’을 출시한다. 멸망한 세계에서 재료를 모아 도구를 만들고 괴물과 싸우며 살아가는 오픈월드 생존 게임이다. MMORPG적 요소에 루트슈터 장르 특성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게임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넷이즈게임즈는 한국 전용 서버를 구축해 최대 4000명 동시 접속 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이며 협동 플레이 콘텐츠를 통해 국내 이용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게임사이언스의 신작 ‘검은 신화: 오공’은 오는 8월 20일 국내에 상륙할 전망이다. PC와 콘솔 멀티 플랫폼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중국 지역 예약 판매로만 190억 원가량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스팀에서 글로벌 판매량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게임사들의 개발력이 발전하면서 한국 게임사들과의 경쟁에서 기술적 측면에서 밀리지 않을 정도로 성장했다"면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상위권에 중국 게임들이 다수 포진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한국 게임사들은 콘텐츠 및 이용자와의 소통으로 차별점을 갖춰야 한다"면서 "탄탄한 스토리와 게임 이용자와의 적극 소통 및 피드백 수용, BM 구조 개선 등을 통해 게임 이용자를 끌어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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