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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탄핵’을 보는 엇갈린 시선

與 “민주, 2년간 13번 탄핵소추안 발의 ‘탄핵 중독 정당’”
野 ‘尹 대통령 탄핵 청원’ 100만 명 넘어 “정권 심판 목소리”

 

여야는 3일 ‘탄핵’과 관련, 엇갈린 시선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남발을 지적하며 ‘탄핵 중독 정당’이라고 비판한 데 비해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이 100만 명을 넘은 것에 대해 “정권 심판 목소리”라고 주장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은 지난 2년 동안 총 13번이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탄핵 중독 정당”이라고 직격했다.

 

추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민주당이 전날 이재명 전 대표 연루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강백신·김영철·박상용·엄희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법사위로 회부한 데 대해 “도둑이 도리어 몽둥이를 드는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그는 “이재명 수사 검사가 어떤 불법, 위법을 저질렀나. 죄라면 이재명을 수사한 것뿐”이라며 “민주당 행태는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폭거이며, 명백한 사법 방해 책동이다. 이재명 방탄 책동이며, 이재명의 대권 야욕을 위한 책동이다. 이런 위선과 몰염치가 부끄럽지도 않냐”고 질타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야당은 일제히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청원이 이날 오전 100만 명을 넘은 것을 지적했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혼을 내고 회초리를 들어도 대통령이 요지부동, 마이동풍이니 2주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100만 명이 탄핵 청원에 동참하는 것”이라며 “난파 직전인 국정이 제자리를 찾으려면 대통령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것이 윤석열 정권, 국민의힘을 심판하자는 국민의 목소리”라고 주장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것이 민심이다. 어떤 무도한 정권도 국민을 이길 수는 없다”며 “국회는 민심을 받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청원을 한다고 해서 바로 대통령 탄핵이 되는 것은 아니다. 헌법과 실정법에 대해 심각한 위반이 있지 않은 한 탄핵요건은 충족되지 않는다”며 “그러나 탄핵 청원에 100만 명이 넘는 동의가 이뤄졌다는 것은 이미 국민에 의한 정치적 탄핵이 시작됐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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