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안성시는 20만 시민과 함께 손잡고 지역혁신과 변화의 발걸음을 이어가며 모든 시민의 행복은 물론,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조성하는 일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안성발전의 중요한 시기를 맞은 만큼, 상생과 화합의 정신을 발휘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며 민선 8기 비전인 ‘시민중심·시민이익’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도전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민선 8기 출범 2주년을 맞은 김보라 안성시장은 지난 7월 2일 열린 언론 간담회를 통해 안성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더 나은 미래를 약속했다. 그동안 안성은 지역의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를 비롯해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대상지 선정과 광역 교통망 확충, 시민 편의시설 확대, 지속 가능한 농·축산업 등 굵직한 사업들을 성공리에 달성했다.
특히 김 시장은 민선 8기 후반기를 맞아 시정 주력 사업에 속도를 내는 한편, 안성의 산업구조 재편과 정주 여건 개선 등의 화두를 내세우며 지역혁신과 변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본지는 김보라 시장에게 그간의 성과와 중단없는 안성발전을 향한 앞으로의 비전 및 핵심 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민선 8기가 어느새 반환점을 맞았다. 그간의 소회를 말씀해 주신다면.
민선 8기 비전인 ‘시민중심·시민이익’을 깃대 삼아 도시 혁신과 변화를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했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저를 비롯한 천여 공직자는 시민들과 함께 안성의 지속가능성과 도시브랜드 창출을 향해 노력하며 다양한 성과를 이루고 많은 일들을 해냈다.
안성은 반도체 산업과 대중교통, 문화관광 등 지역산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았고, 중부내륙권의 중심도시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임기 반환점을 맞은 만큼,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안성발전과 시민 행복만을 생각하며 전진하고 또 전진하겠다.
-대표 성과로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를 꼽을 수 있는데, 진행 상황과 계획은.
반도체 산업 육성은 민선 8기 1호 공약이자 안성혁신을 대표하는 미래먹거리 사업이다.
더욱이 안성의 동신산단은 지난해 7월, ‘반도체 분야 소재·부품·장비 산업 특화단지’ 선정에 힘입어 지역산업의 구조 재편과 제조업 강화에 있어 중추적인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우리시는 반도체 유치팀 신설 등 조직개편을 비롯해 한경국립대 반도체 계약학과 운영 지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의 상호협력 등 특화단지 조성을 향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국비 지원을 통해 3개 분야, 501억 원 규모의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며, 반도체 연마, 세정, 코팅 등 기술개발 200억 원, 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 286억 원, 기업재직자 교육 1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조기에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동신산단 내 절대농지로 묶여 있는 농업진흥지역 해제와 인허가 신속처리, 전력 및 용수 공급 등을 기반으로 관련 부처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원만히 해결해 나가겠다.
이와 함께 우리시는 내년 8월을 목표로 반도체 R&D 신규사업 발굴과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안성산업진흥원을 설립할 계획이며, 현장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실무인재 육성을 위해 반도체 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하고 근로자를 위한 문화·복지·주거시설 지원도 적극 준비하고 있다.
-안성의 문화관광 분야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핵심 사업과 향후 발전 방안은.
안성은 천혜의 자연과 유구한 전통, 문화예술 등을 기반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일상 속의 힐링과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 특히 우리시는 지난해 12월, 경기도 지자체 중 유일하게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대상지’와 ‘2025년 동아시아 문화도시’에 동시에 선정됐다.
안성시 문화관광 정책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될 ‘문화도시 조성’은 산업으로써의 문화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이를 토대로 문화도시 운영 주체가 될 문화 상단 발굴, 육성 등을 마련하고, 문화장인학교, 찾아가는 안성문화장 등을 전개해 올해 말 ‘대한민국 문화도시’ 최종 지정을 목표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외국인 서포터즈를 대상으로 프레 2024 바우덕이 축제를 개최하고, 한중일 문화를 주제로 한 전통 공예전, 문화교류전과 같은 전시, 체험을 기획하며 ‘국제 문화도시 안성’이라는 브랜딩을 구축하겠다.
민선 7기부터 이어온 호수관광사업은 고삼호수, 금광호수, 칠곡호수, 청룡호수 등을 토대로 활발히 추진됐으며, 올해는 금광호수를 중심으로 하늘전망대, 박두진 문학길, 경관화원, 금북정맥 국가생태문화탐방로 등이 준공될 계획이다.우리 시는 문화·관광·예술의 중간지원조직인 ‘안성문화관광재단’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재단 설립에 관한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을 마치고 경기도에 1차 사전협의안을 제출한 상태이며, 경기도와 사전협의를 마치면 경기연구원에 타당성 검토를 의뢰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
-안성이 추진 중인 도시 인프라 확충 사업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안성은 시민 행복과 공공편의를 위한 분야별 시설을 대폭 확대하며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의 초석을 다졌다. 많은 사람들이 거주지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잣대로 정주 여건을 고려하는 만큼, 우리시는 도시 인프라 확충과 삶의 질 제고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
그동안 안성은 젊은 세대가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자 국공립어린이집 및 다함께돌봄센터 등을 확충했고, 지난해 9월에는 청년들의 소통과 자기 계발을 위한 전용공간인 청년톡톡을 오픈했으며, 시민행복을 위한 주거복지센터와 행정복지센터,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안성역 스테이션 100, 교통약자형 급속전기충전 시설 등 맞춤형 인프라를 구축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을 거점으로 소아·청소년 야간진료와 소아전담병동을 개설하며 새로운 의료시스템을 구축해 의미를 더했다.
올해는 안성시민의 소통과 화합을 책임질 가족센터(2024년 11월 준공 예정)와 평생학습관(2024년 12월 준공 예정), 대림동산 장애인복지시설(2024년 9월 준공 예정), 안성3동 행정복지센터(2024년 12월 준공 예정), 삼죽면 행정복지센터(2024년 12월 준공 예정) 등이 문을 열 예정이다. 청소년들의 문화거점 공간인 공감센터를 비롯해 지역예술인들의 창작 지원은 물론, 시민들의 휴식 및 여가를 위한 경기안성뮤직플랫폼이 새롭게 운영된다.
이외에도 안성의 랜드마크가 될 공도시민청, 경기 공공산후조리원, 시립 치매 전담형 종합요양시설, 서운면 행정복지센터, 고삼면 행정복지센터, 도시바람길숲, 공도 제1호 수변공원, 안성천·청미천 친수공간 등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시민 편의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중교통 분야에 있어 남다른 관심을 갖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간의 성과는.
안성의 교통은 해결이 시급한 사안이자 시민의 기본권이기에 정책사업의 최우선 순위에 두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먼저, 지난해 4월부터는 전 시민 무상교통 사업의 첫 단계인 어르신 무상버스 사업을 시행하며 교통복지 개선과 노년 생활에 활력을 제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3월부터는 6세~64세까지의 저소득층으로 무상버스 지원 대상을 확대했으며, 교통비 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있다.
우리시는 대중교통 편의를 위한 광역버스 노선 신설에도 앞장섰다. 올해 2월부터 서울 강남을 오가는 광역버스 4401번과 4402번을 신규로 운행하며 1일 평균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고,
4401번 증차 및 2층 저상버스 추가 투입 등을 국토교통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광역버스 이용환경 개선에 더욱 노력하겠다. 또한, 수원과 성남, 동탄, 이천 등을 오가는 직행좌석형 시내버스를 운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 안양행 직행좌석형 시내버스 신설 운행을 위해 해당 지자체 및 운수회사와 협의 중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6월, 안성~송파 광역버스 신규 노선을 확정해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최근에는 안성종합버스터미널에서 평택지제역까지 운행하는 노선도 확정됨에 따라 운수회사 선정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운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부터 개통된 수요응답형 똑버스도 빼놓을 수 없다. 시는 서부권과 동부권을 시작으로 올해 5월부터는 운행권역을 북부권과 남부권으로 확대했고, 이용자 수가 매월 꾸준히 증가하며 시민 만족도가 높은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민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시민중심·시민이익’을 향해 쉼 없이 달려온 것처럼, 앞으로도 안성이 시민을 중심으로 작동하고, 유무형의 이익이 오롯이 시민에게 귀속될 수 있도록 전진하고 또 전진하겠다.
안성은 분명 달라지고 있고, 더 나은 내일이 머지않았다. 시민들이 간절히 원하는 사업은 반드시 이뤄지리라는 깊은 믿음이 있고, 안성은 시민들과 함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민선 8기 후반기는 더욱 역동적이고 희망과 활기가 넘치는 안성이 실현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시민 모두가 행복한,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