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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소음 어쩌라고'… 주택가 옆 다목적구장 조성에 뿔난 주민들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아파트 대단지 인근 고급형 단독주택 옆 공원 용지 내 다목적구장을 조성해 야간 소음에 시달리는 주민들의 항의성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단독주택 주민들은 다목적구장이 주택단지와 맞붙어 있는데도 시가 주민 의견을 묻지 않은 채 특정인들에 의해 사업을 추진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16일 시와 단독주택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018년 3월 ㈜현대건설이 고촌읍 향산리 향산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아파트 3500세대와 단독주택 28필지 7696.2㎡ 112세대를 분양했다.

 

하지만 시가 소규모 근린공원과 초·중학교 인근에 고급형 단독주택 단지 앞 구향근린공원 내에 3억 2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다목적구장을 조성, 오는 8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시설이 마무리되지 않은 공사현장에 잠금장치가 없다 보니 청소년들이 몰래 다목적구장을 이용, 공이 바닥에 튀는 소음으로 이어져 밤잠을 설친 주민들이 반발 하고 있다.

 

실제 시가 지난 2021년 12월 ㈜현대건설로부터 근린공원 시설물을 인수할 당시 구향공원 내에 다목적구장 설치 계획은 없었다. 이후 매년 한 차례 실시한 주민과의 대화에서 아파트와 시의원이 청소년들을 위한 체육시설이 필요하다고 요청해 그대로 이뤄졌다.

 

이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던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주민 A씨는 “시가 주민과의 대화에서 시의원과 특정인들의 말만 들었다"며 "형식 맞추기로 전락한 행정”이라고 비난했다.

 

주민 B씨는 “아파트와 주택 주민들의 동반 이용하는 평화로운 산책로에 단 한 번도 다목적구장 설치에 관한 사전 공지나 협의도 없었다”라며 “선급한 시 행정이 주택가 주민의 주거권을 침해받게 했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와 관련해 시 공원관리과 측은 "최근 소음으로 인해 주택가 민원이 잇따라 구장 바닥에 잔 뒤를 조성 소음을 줄일 계획"이라며 "일몰 시각에는 운동할 수 없도록 자동 잠금으로 철저한 관리를 통해 주민 피해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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