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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대, 당원 투표↓ 결선 가능성↑

韓 ‘1차 투표 과반 득표’ 전략 차질 불가피
羅·元 결선에서 역전 기대...연대 가능성
尹 ‘보수 혁신’ 소신 피력 지지 호소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원 선거인단 투표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차 투표에서 당대표 과반 득표자가 나올 가능성보다는 결선투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동훈 대표 후보가 폭로한 나경원 후보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부탁’ 이슈가 막판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판세가 혼전 양상을 빚고 있다는 것이 당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21일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9~20일간 진행된 당원 모바일 투표에서 84만 1614명 중 34만615명이 투표를 마쳐 40.4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8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율(47.51%)보다 무려 7.04%포인트 낮은 수치다. 모바일 투표를 하지 못한 당원을 대상으로 21~22일간 ARS 투표가 진행되지만 저조한 투표율이 예상된다. 

 

21일까지 투표율은 38만 6980명이 투표, 45.9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낮은 투표율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 후보의 ‘1차 투표 과반 득표'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론조사는 20%에 불과한 반면 당원 투표는 80%를 반영하기 때문에 낮은 투표율은 ’조직표‘가 강한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후보는 연일 투표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이날 SNS에 “상대가 인신공격에 집중할 때, 저는 여러분과 함께 미래로 가겠다. 그리고 화합하겠다”며 “투표해 주십시오”라고 밝혔다.

 

나 후보와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에 대한 당원들의 실망이 낮은 투표율로 나타났고 결선투표로 이어져 역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한 후보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더욱 조였다.

 

나 후보는 이날 SNS에 “2019년, 저의 패스트트랙 투쟁은 ’해야 할 일‘을 했던 것일 뿐”이라며 “한 후보는 윤석열 정부 법무부 장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고 직격했다.

 

원 후보도 “한 후보는 ’우리‘가 되고 ’동지‘가 되는 정치의 기본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상현 후보는 ’보수 혁신‘의 소신을 피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당의 화합과 혁신을 이끌 사람, 수도권에서 민주당과 싸워 이겨온 윤상현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당내에서는 결선투표가 치러지면 한 후보에게 협공을 가했던 나·원 후보 간 연대가 자연스럽게 이뤄져 ’한동훈 대 반(反) 한동훈‘ 대결이 더욱 선명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럴 경우 전당대회 이후에도 ’친한(친한동훈) 대 반한(반한동훈)‘ 간 갈등이 쉽게 치유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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