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을 뛰고 있는 이재명 후보가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에서 90%가 넘는 득표율로 당대표 연임에 쐐기를 박았다.
10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순회경선 경기지역 합동연설회 이후 발표된 경기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결과 이 후보는 9만 756표(93.27%)를 획득해 압승했다.
경기도 권리당원 27만 2757명 중 9만 7304명(투표율 35.67%)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후보의 경쟁자인 김두관 후보는 5329표(5.48%), 김지수 후보는 1219표(1.25%)를 획득해 고배를 마셨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지난주 최종 6위에 머물렀던 김병주 후보가 3위로 올라서는 등 경기도 현역 국회의원 3인방(김병주·이언주·한준호)이 최종 5위권에 들어서며 선전했다.
남양주을 김 후보는 이날 17.98%(3만 4988표), 고양을 한준호 후보는 13.71%(7만 8564표), 용인정 이언주 후보는 11.54%(6만 6095표)를 기록하며 누적득표수 3·4·5위를 기록했다.
경기지역 득표를 합산한 최고위원 경선 1위는 김민석 후보다. 선두를 달리던 정봉주 후보는 최종 2위로 마무리했다.
누적득표율 6위에는 득표율 11.49%의 전현희 후보, 7위에는 10.66%의 민형배 후보, 8위에는 5.03%의 강선우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은 오는 17일 서울지역 경선을 끝으로 전국순회경선을 마무리하며 다음 날인 18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최종 선출한다.
본경선 결과는 대의원 투표 14%(온라인)와 권리당원 투표(온라인·ARS) 56%,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반영해 결정하게 된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