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인천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21일 시에 따르면 인천시·인천도시공사·인천항만공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해양수산부와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한다.
내항 1·8 부두 재개발사업은 제물포르네상스 선도사업으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5906억 원을 투입해 중구 북성동 및 항동 일대에 해양문화 도심공간을 조성(42만 9000㎡ 규모)하는 사업이다.
시는 내항 1·8 부두 재개발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공공역할 강화를 위해 지난해 9월 컨소시엄 간 공동사업시행을 위한 기본업무협약을 체결해 같은해 12월 공동 사업제안서를 해양수산부에 제출했다.
이후 해양수산부는 사업제안서 타당성 검토와 제3자 제안공모, 사업제안서 평가를 거쳐 인천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시는 앞으로 사업계획 보완 및 사업 시행 조건 협의 등을 거쳐 올해 안에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시행자 지정을 포함한 후속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해 오는 2025년 말 착공을 목표로 모든 유관기관과 공동협력할 계획이다.
김준성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국내 최초 지자체가 주도하는 공공 항만재개발사업으로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의 본격적 추진을 의미한다”라며 “우리 시는 대표 공동사업시행자로서 투자유치 및 시민 소통까지 주도적으로 추진해 제물포르네상스를 대표할 해양문화공간을 조속히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 측도 개발·회계·금융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상단을 구성해 인천시 컨소시엄과 협상을 통해 사업계획(안)을 보완하고 구체적인 사업 시행 조건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