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에서 올해 진행되는 식수원 개발사업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5일 남동부수도사업소에 따르면 ‘2024년도 식수원개발사업’의 일환으로 10여억 원을 들여 군에 총길이 2.5㎞의 상수관로 설치 공사를 지난 5월 시작했다.
해당 사업은 물 부족 도서지역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생활용수 공급시설을 확충하고 소규모수도시설 개량·유지관리로 물 복지를 실현하는 게 목적이다.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추가로 5가구가 정제된 지하수를 공급받는다.
옹진군은 영흥면을 제외하고 육지와 떨어져 있는 섬 지역 특성상 지방상수도 보급이 어렵다.
지난해 말 기준 군민 1만 2868명(61.9%)이 지하수와 같은 자연원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물을 제공받고 있다.
내년까지는 북도면 주민 2140여 명을 위한 지방상수도를 보급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북도면이 영종도에 가깝다 보니 해저관로를 설치할 수 있는 여건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외 다른 면은 육지와 너무 멀어 더 이상의 지방상수도 사업 추진 계획은 현재로서 없다는 게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입장이다.
대신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마을상수도·소규모 급수시설을 보급하거나 노후화한 관로를 개량하는 사업 등을 시행해 왔다.
지난해는 58억 5200만 원의 예산으로 백령·자월·연평·대청·덕적면에 관로 12.5㎞, 물탱크 5개, 여과장치 2개 등을 정비했다.
또 지난 2019년~2022년 4년간 483억 1500만 원으로 관로 142.8㎞, 관정 30개, 물탱크 31개를 정비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서 지역민들을 위해 계속해서 깨끗하고 안정적인 물을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군 내 마을상수도 및 소규모급수시설은 각각 33군데, 30군데로 군민 1만 262명, 2606명이 물을 공급받고 있다. 군 전체 급수 보급률은 지방상수도 보급률 37%(7688명)를 포함해 98.9%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