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장마 후 관내 주요 하천에 설치된 차집관로와 맨홀 등 하수시설에 대해 조사를 한 결과 맨홀 뚜껑 이탈 등 49건의 피해가 확인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25일까지 31일간 시청 기준으로 672㎜ (시 기상현황관측시스템 활용) 누적 강수량을 보였으며, 7월 27일 기상청에서 장마 종료를 발표했다.
이와관련, 시는 전문조사 업체 4개사를 비롯해 14개사 21명이 참여해 지난 8월 6일부터 9일까지 한강과 왕숙천, 팔현천, 홍릉천 그리고 율석천과 월문천, 용암천 등 관내 주요 하천변 차집관로 약 122㎞의 하수시설물을 집중점검했다.
이 결과, 맨홀뚜껑 이탈 18건, 맨홀 파손 및 유실 24건, 맨홀 잠김 5건, 불명수 유입 2건 등 49건으로 피해가 확인됐다.
특히, 맨홀 뚜껑 이탈 등에 따른 1일 불명수량은 진건처리구역 36, 000t, 구리처리구역 14만 3000t, 화도처리구역 1만 9000t, 마현처리구역(조안소규모) 1만 5000t 등 모두 21만 3000t에 이른다.
시는 이에, 매우 긴급한 사안 24건은 A등급으로, 긴급한 사안 3건은 B등급, 17건은 보통으로 C 등급, 긴급하지 않은 5건은 D 등급으로 분류하고, 지난 8월 9일부터 9월 3일까지 복구 및 보수를 완료했다.
시는 맨홀 뚜껑 이탈 등에 따른 불명수의 경우, 하천수위 상승시 차집관로와 처리장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신속한 점검과 복구에 나섰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하천 수위가 내려간 후 지속적으로 관로 상태 등을 점검하고 가을 태풍에 대비해 환경기초시설도 점검하는 등 하수시설물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