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늘봄학교 관련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기자회견 보도 내용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13일 도교육청은 늘봄학교 관련 전교조 기자회견 내용 중 2024년 2학기 늘봄학교 전면 시행을 추진하며 인력과 공간확보에 아무런 대책 없이 교사에게 업무를 전가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한시적 정원 외 기간제교사 미채용 학교에 대해 기간제근로자를 채용하는 부분에서 24.8%의 학교가 제대로 채용이 되지 않아 어려움을 호소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2024년 상반기 늘봄학교 시행교 975개교에 한시적 정원 외 기간제 교사를 100% 채용 완료했으며 2학기 전면 시행으로 추가된 367교 중 365교 기간제근로자 선발이 모두 완료됐다는 것이다.
또 2학기부터 교직원 상호 간 충분한 협의 절차를 거쳐 늘봄업무 및 기존 방과후학교 업무를 단계적으로 이관·추진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모니터링하고 있어 '늘봄업무를 교사로부터 배제하겠다'는 교육부 대원칙을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 단위학교의 희망과 수요를 100% 반영해 늘봄프로그램 전용교실 430실, 겸용 교실 190실을 지원했고 교사 연구실은 232실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도내 지역자원을 활용한 늘봄공유학교 325개소를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학교 공간 문제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발굴·운영할 계획이다.
또 초등학교에 기존 초등교사가 늘봄 업무를 맡지 않도록 '늘봄지원실'을 설치하고 실장은 교사 출신 교육전문직 공무원을 임기제 교육연구사로 선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교육청은 2학기 늘봄학교 전면 추진에 있어 안정적으로 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인력·공간 등 필요한 인프라를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