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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선택에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수원중부서, 최초 VR 활용 '현장실습센터' 개소

가정폭력·흉기난동 등 8개 모의 상황 VR 활용 훈련
상황별 사격훈련, 주취자 인계 훈련 등 시설 마련
반복적 교육 통한 현장 대응력·법 집행력 강화 기대

 

수원중부경찰서가 현장 경찰관의 법집행력과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가상증강현실(VR) 기반의 '현장실습센터'를 최초로 개소했다.

 

24일 오전 10시쯤 수원중부서는 현장실습센터 개소식을 열고 VR 훈련 시스템을 공개했다.

 

현장실습센터는 현행범 체포, 권총 사격 연습 등을 할 수 있는 물리력 훈련장과 현장 사례 토론을 위한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폴리스원'이라는 '실감형 가상현실(VR) 증강 훈련시스템'을 구축한 훈련실을 도입했다.

 

가정폭력·흉기난동·집단폭력·스토킹·아동학대 등 다양한 치안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훈련시스템을 갖췄다.

 

훈련 시연에 나선 경찰관들은 VR장비를 착용한 채 준비된 가정폭력, 흉기난동 등 8개 모의 상황으로 들어가 현장 행동 절차 및 요령 등을 선보였다.

 

이날은 해당 기기를 통해 모의 가정폭력 상황 현장에서 대처할 방안을 공개했다. 시연자들은 먼저 가정폭력 현장으로 출동해 용의자와 신고자를 대면했다.

 

이후 흉기 등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는 사물들을 멀리 떨어뜨리고 용의자와 신고자를 만나는 역할을 나눠 분리했다. 시연자들은 용의자를 체포 후 인계하며 필요한 서류를 고르기도 했다.

 

모의 상황 속 훈련 과정은 VR장비를 착용한 경찰관의 눈앞에 상황에 맞는 행동을 고를 수 있는 선택창이 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연을 마친 김지광 경사는 "경찰관은 현장에서 어떤 행동과 방법을 선택할지 항상 고민하게 되는데 이번 훈련을 통해 내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VR 훈련기기 외에는 사격 훈련을 할 수 있는 기기와 주취자 인계 시 대응 행동을 훈련할 수 있는 인형도 마련돼 있었다.

 

사격 훈련은 흉기를 든 범죄자와 대치 상황을 훈련할 수 있는 방식과 속사를 훈련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주취자의 무게를 본뜬 인형을 인계하는 훈련도 볼 수 있었다.

 

앞서 '실감형 가상현실 증강 훈련시스템'은 지난 8월 5일 박원희 (주)파콤 대표와 업무협약을 통해 마련됐다.

 

 

(주)파콤은 교육훈련 고도화를 지원하고 수원중부서는 최적화된 VR 기술 시스템에 필요한 보완·개선사항과 경찰관 의견 등을 전달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수원중부서는 현장경험이 부족한 '신임경찰' 등을 대상으로 VR 교육을 시행해 현장 경찰관의 대응 역량이 크게 향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영대 수원중부경찰서장은 "급변하는 치안 상황에서 경찰관의 현장대응력은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실습센터를 이용한 반복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력 및 법 집행력을 강화해 책임을 다하는 국민의 경찰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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