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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의회, 민선 8기 주요시책사업 기초 용역비 삭감 논란

생활체육시설 유지보수 사무관리비 등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기본구상 용역 관련 삭감
오산 시·시의회 관계 급냉 조짐
오산 시 의회 “불요불급 삭감 원칙”
"정치 감정 대립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오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제287회 임시회에서 제2차 추경예산안 중 민선 8기 이권재 시장의 주요시책사업과 관련된 예산들을 전액 삭감시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오산시의회가 이권재 시장의 대표 공약인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기본구상 용역비’ 2200만원 추경 예산을 전액 삭감 하면서 시와 시의회 관계의 급속한 냉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오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산시가 오산시의회에 제출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민선 8기 이권재 오산시장이 생활체육 활성화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해 반영한 예산을 감액했다

 

특히, 이번 의결이 이뤄진 예산안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은 이권재 오산시장의 공약사업 중 하나로, 세교3지구 내 약 3만 평(10만 ㎡) 규모의 주 경기장을 비롯한 다목적 체육활동을 위한 전용구장을 설치하는 인프라 도입 사전 타당성 용역 예산이다.

 

그러나 예결위 종합심사를 거치면서 변화된 분위기가 감지됐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사업의 시급성과 실현 가능성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잇따랐다.

 

결과적으로 더불어 민주당 3명 의원 처리 반대로 예산을 전액 삭감되었으나 결국 당론에 의해 결정된 삭감이라는 분석이다.

 

시 집행부가 이번 결과를 자초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시는 이번 추경 예산안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시민과 시의회에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거나 홍보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특히, 시의회와 손발을 맞춰야 하는 정무 라인 역시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오산종합운동장은 상당히 노후화됐을 뿐만 아니라, 시설의 규모도 협소하여 경기도체육대회 등 대규모 행사를 하는 데 애로가 있고, 시민들이 이용하기에도 불편하기 때문에 앨리트 생활체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하루빨리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밝히며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시 관계자도 “오산종합운동장은 경기도체육대회 등 대규모 대회를 유치하기에도 턱없이 협소한 상황이기에 이전 추진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정쟁의 한 가운데서 시간을 지체하면 지체할수록 손해인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오산 시 의회 한 의원은 시장 공약사업이라고 무조건 손을 들어 주는 거수기가 될 수는 없다"며 "의회에 대한 비판이 있을 수 있지만 각 의원들의 역량은 존중해 줘야 한다고“ 삭감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일각에서도 시의회가 예산을 삭감한 것을 두고 감정 대립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역 선거를 통해 선출된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 표출과 의회 본연의 기능 실현이 지역갈등으로 비화되는 것을 경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오산시 관계자는 "시의회를 설득해 3차 추경에 삭감된 예산을 다시 올릴 예정"이라며 오산시 의회가 집행부와 상호 존중의 바탕 위에서 소통과 협치에 적극 임해줄것을 거듭 당부한다"고 호소했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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