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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10명 중 3명 고립감…따뜻한 손 내미는 '수원형 돌봄'

65세 이상 565만 5000가구 中 독거노인 213만 8000가구
수원시 독거노인 복지 사각지대 해소 '수원새빛돌봄' 운영
식사 배달 서비스, 방문·가사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 지원

 

오는 10월 2일은 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경의식을 높이기 위한 노인의날이지만 최근 혼자 사는 65세 이상 고령자 10명 중 3명 이상은 고립감을 느끼고 있다.

 

이에 수원시는 수원형 돌봄 체계 '수원새빛돌봄'을 구축해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발굴하며 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있다.

 

2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65세 이상 독거노인 비중은 지난 2018년 이후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지난 26일 통계청이 노인의날을 앞두고 발표한 '2024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565만 5000가구로 이중 213만 8000가구가 독거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거노인 중 32.6%는 대화 상대가 없다고 답했고 34.8%는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할 사람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가사 도움, 자금 차입, 대화가 모두 어렵다고 답한 노인은 전체의 18.7%를 차지했다.

 

노후 준비가 돼 있지 않은 독거노인은 55.8%에 달했다. 여전히 절반 이상의 독거노인이 노후를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시는 독거노인이나 가족 돌봄에 어려움이 있는 노인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맞춤형 돌봄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수원형 돌봄 서비스 '수원새빛돌봄'을 운영하며 독거노인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용 가구를 방문해 안부를 묻고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이용자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에 이들에게 희망과 온기를 전하기도 했다.

 

수원새빛돌봄은 방문·가사, 동행지원, 심리상담, 일시보호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이뤄지며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가사활동을 지원하고, 대상자가 필수적인 외출이 필요할 때 동행해 준다.

 

지난해 7월 1일 8개 동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해 올해 1월 1일 44개 동으로 확대됐다. 약 1년간 총 1만 4004건의 돌봄이 이뤄졌으며 이용자들의 서비스 재이용 의사는 93%를 넘기도 했다.

 

또 시는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위기 가구를 발굴하고 관계를 형성해 대상 가구에 지역특화 돌봄서비스 제공하는 '새빛돌보미'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중위소득 75% 이하 주민 중 수발자가 없는 상황에서 질환·부상 등으로 건강이 악화했거나 장기요양·복지관 식사 배달 등 지원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식사를 지원하는 '식사 배달 서비스'도 시범운영하고 있다.

 

시는 현재 파장동·조원1동·세류2동·서둔동 등 8개 시범 동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23일까지 진행한 확대 수요조사에서 1154명 중 984명이 확대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전체 동 확대를 검토 중이다.

 

앞서 이재준 수원시장은 "따뜻한 돌봄특례시를 향해 새빛돌봄의 첫발을 내디딘 지 1년이 지났다"며 "새빛돌봄이 대한민국 돌봄 모델로 자리매김할 때까지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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