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산책하며 위험 요소를 발견하면 신고하는 역할을 하는 수원시 '반려견 순찰대'가 첫발을 내디뎠다.
4일 시는 지난 3일 정자공원 야외무대에서 '반려견 순찰대' 활동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반려견 순찰대는 실종자·주취자 등 위험에 빠진 사람, 펜스 파손·배수로 막힘 등 발견 시 신고하는 역할을 하고 관련 부서, 관계기관과 합동 순찰 및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12월까지 장안구에서 반려견 순찰대를 시범 운영한 후 오는 2025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선포식에 참석한 이재준 수원시장은 "안전한 사회는 시민의 참여로 완성할 수 있다"며 "산책길에 꺼진 가로등, 깨진 보도블록과 같은 위험 요소, 길 잃은 노인과 같이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발견하면 한 번 더 돌아봐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반려견 순찰대가 '거리의 눈과 귀'가 돼 사회 안전망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안심하고 반려견과 산책할 수 있는 '안전도시 수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8월 반려견 순찰대로 활동할 반려동물 등록인을 모집했고, 서류심사를 거쳐 43개 팀을 선발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