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배추 소비자 가격이 10월 들어 전반적으로 내림세로 전환 중이고, 10월 말부터는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해 가격 하락을 체감할 것으로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9일 충북 단양군 일원의 배추밭을 직접 방문해 출하 동향을 점검하고 이같이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달 중순에 출하될 배추는 8월과 9월 고온과 가뭄으로 뿌리 활착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10월 들어서 전반적으로 작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종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예실장은 “10월 상순 대비 중순과 하순 출하물량은 각각 2.5배, 4.0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출하되는 배추는 9월과 달리 품위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하순에 출하되는 배추 물량의 조기 수확을 유도하기 위해 오는 15일까지 운송비 등 출하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지원 기간을 연장할 예정이다.
한편 폭염과 일부 재배지의 가뭄으로 포기당 평균 9963원(지난달 27일)까지 치솟았던 배추 소매가격은 기온 하강으로 인한 생육 회복과 출하 지역 확대 덕분에 지난 8일 8758원까지 낮아졌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