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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불IC~인천공항 직결로 설계 완료 단계… 2026년 착공 계획이지만 답보 수준

생산유발 효과 1,550억 원 예상
물류·관광 활성화
교통 혼잡 해소·경제 효과 기대

 

영종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직접 연결하는 신불IC~인천공항 직결로 조성사업이 아직 설계 단계에 머물러 있어 내년 착공 시점이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신불IC~인천공항 직결로 사업은 기본설계 마무리 단계로, 아직 착공에는 이르지 못했다. 시는 기본설계를 마친 뒤 내년 1월 실시설계에 착수해 같은 해 6월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착공 시점은 내년 10월로 잡고 있으며, 개통 목표 시점은 오는 2029년 1월이다.

 

신불IC~인천공항 직결로는 영종해안남로와 인천공항 제1터미널(T1) 공항대로를 직접 연결하는 신설 도로다. 직결램프(교량)를 설치해 신불IC 구간의 출·퇴근 시간대 반복되는 병목 현상을 해소하는 것이 사업 핵심이다.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타당성 평가에 따르면 해당 사업으로 생산유발효과 약 155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약 337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물류 이동 효율성 향상과 관광 활성화 효과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번 사업은 당초 인천공항 5단계 건설에 포함됐던 신불IC 개선공사와는 별도로 추진되고 있다. 신불IC와 공항대로를 직접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고, 내년 1월 개통 예정인 제3연륙교(영종~청라 연결)로 인한 교통량 증가가 예상되면서 직결로 필요성이 커졌다.

 

문제는 이 일정이 확정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실시설계 과정에서 교통 처리 방안, 구조물 설치 방식, 안전시설 검토 등이 추가로 요구될 경우 착공 시점이 한 차례 늦춰질 가능성이 있는 이유다.

 

또 제3연륙교가 먼저 개통될 경우, 직결로가 완공되기 전까지 신불IC 일대 교통 혼잡이 오히려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존 인천공항 접근도로 전면 개선사업이 완료됐음에도, 영종국제도시 내부와 공항을 잇는 연결 축의 한계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신불IC~인천공항 직결로는 현재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실시설계를 준비 중인 단계”라며 “주변 교통망과의 연계를 고려해 공항 접근성 개선 효과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 다소 계획이 늦춰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교통 개선 효과와 세부 일정은 제3연륙교 개통 이후 교통 현황 조사와 실시설계 결과를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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