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 3호선 대곡역 일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지식융합단지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는 고양시 덕양구 내곡동, 대장동, 화정동, 토당동, 주교동 일원 199만㎡(60만평)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고 국책사업으로 9400가구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고양 대곡 역세권은 5개 노선이 만나는 철도교통 요충지로 개발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높고 지리적 여건상 접근성과 환승 편의성 개선이 필요해 복합환승센터 건립과 주변 개발이 요구돼 왔다.
국토교통부의 발표에 따라 이동환 고양시장은 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곡역세권 사업을 주거 위주 주택공급 정책이 아닌 자족성이 풍부한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로 조성하고 광역적·입체적인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시장은 대곡역세권 개발과 관련해 민선 8기 공약으로 내걸고 주거 위주 성장이 아닌 자족도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앞으로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을 주거 비율 사업지를 전체면적의 20% 내외로 최소화하고, 역세권 중심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자족 기능 강화를 목표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사업지를 관통하는 대장천을 친환경 녹지 축으로 조성, 첨단산업과 자연, 환승 교통, 정주 여건이 융합된 자족 특화 단지의 표준 모델로 조성하기로 헀다.
더불어 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및 재정금융지원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기회 발전 특구 지정과 주변 지역과의 연결성 강화를 위한 9호선 연장 및 교외선 전철화 등 철도노선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고양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점을 감안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차질 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더 나아가 미래세대를 위한 고양시의 허브 기능을 담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