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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을 지켜라”…이재명·김동연, 지역화폐 민심 재확인

수원 못골·영동 시장 돌며 민생 점검
지역화폐 국고지원 소상공 간담회 개최
소상공 “골목경제 활성화 실질적 도움”
내년 정부예산 ‘0원’…野, 예산확보 총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나란히 전통시장을 돌며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청취,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예산 반영 의지를 다졌다.

 

이 대표와 김 지사, 김승원 경기도당위원장, 김영진·김준혁·염태영 의원, 이재준 수원시장 등은 이날 오전 수원 못골시장과 영동시장 상인들을 만나 격려에 나섰다.

 

이 대표와 김 지사 등 일행은 못골시장 내 울금호떡과 종로오뎅, 못골빵집 등 여러 상점을 방문해 지역화폐로 결제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현장에는 당 관계자와 취재진은 물론 지지자·유튜버 등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지만, 영문을 모르는 시민들은 통행에 어려움을 겪으며 소란이 일기도 했다.

 

 

30여 분간의 시장 점검 후 영동시장 대강당에서 열린 ‘지역사랑상품권 국고지원을 위한 전통시장·소상공인 민생현장 간담회’에서는 지역화폐 필요성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은 “한국조세연구원에서 지역화폐가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이 전혀 없다고 발표했지만 참 답답할 노릇”이라며 “(지역화폐가) 골목경제 활성화 대안으로 실질적 매출 향상에 도움받은 것은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상백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장은 “정부 지원에 소외된 소상공인들이 그나마 지역화폐 때문에 많은 혜택을 봤다”며 “(내년도 지역화폐 예산을) 1조 원 이상 복구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요청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역화폐라도 충분히 발행해 동네 골목이 경제가 활성화되면 동네에 온기도 돌고 참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나아가 그는 “국난을 극복해야 할 때 빚을 져야 한다면 국가가 져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개인이 다 빚을 졌고, 핵심 피해는 자영업자(에게 돌아갔다)”며 ‘소상공인의 빚 상환 유예·탕감’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김 지사는 “도는 내년 지역화폐 예산 1043억 원을 편성해 내년 3조 5000억을 발행하겠다는 확고한 정책방향이 있다”며 “민주당과 경기도는 민생 살리기에 힘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승원 도당위원장도 “윤석열 정부 초부자 감세 100조 원 가까운 세수 펑크에 (국민의) 곡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지역화폐 예산을 반드시 살려 국비지원 골자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김준혁 의원은 간담회 이후 경기신문과 만나 “정부는 지역화폐를 이재명 예산이라며 비토 말고, 상임위에서 통과한 예산 2조 원을 민생 회복적 차원에서 반드시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지역화폐 예산을 한 푼도 편성하지 않은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는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전날 지역화폐 예산 2조 원을 신규반영한 내년도 예산안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도는 전국 최초 소상공인 운영자금 지원 카드 ‘경기 소상공인 힘내GO’ 카드(100억 원),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50억 원) 등 소상공인·전통시장 관련 예산을 편성, 내년에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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