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가 수원 군 공항 이전 사업 및 경기국제공항 건설 사업 전반에 대한 수원시 미래전략국의 문제점을 짚었다.
25일 시의회 도시미래위원회는 이날 제388회 정례회 미래전략국 행정사무감사를 열고 수원 군 공항 이전 사업과 관련한 뚜렷한 사업 성과가 드러나지 않고 경기국제공항 건설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렬(민주·평동) 의원은 "수원 군 공항 이전 사업은 추진된 지 10년이 넘었고 2034년까지 완성하겠다는 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10년이 더 소요된다"면서 "현재까지 수원 군 공항 이전 사업과 관련된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경기국제공항 건설은 군 공항 이전과 같이 추진돼야 실효성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경기국제공항과 관련된 용역을 진행하는 등 국제공항에만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화성시와 협의도 이뤄지지 않고 있고 단계별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 김칫국을 마시는 것 같다"며 "지금 집중해야 할 부분은 수원 군 공항 이전이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군 공항 이전이 계속해서 지연되는 만큼 국방부를 압박해 나가야 함에도 실질적 사업은 안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시민협의회도 국제공항에 더 신경 쓰고 있는 만큼 군 공항 이전 사업에 주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군 공항 이전 사업이나 경기국제공항 건설은 시민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적 사항에 대해 공감하고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