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없던 폭설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불편이 지속되면서 수원시가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작년 겨울철 시 적설량은 27㎝ 였지만 지난 26일부터 현재까지 시에 내린 눈은 43㎝에 달했다. 이에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을 지속하고 제설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는 필수 인력을 제외한 시청·구청·사업소 등 전 직원을 동원해 44개 동,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주변 등 시민들이 많이 이동하는 구역에서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제설차량 95대를 모두 가동하고 제설장비를 추가 확보해 작업하고 있으며 자동 염수분사장치, 열선 작동을 지속하고 제설제를 살포하고 있다.
또 시민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 및 보행자 안전 유의, 대설로 인한 대중교통 지연 안내 등 안전안내문자를 4차례 발송했다. 현재까지 접수된 인명피해는 없으며 수목전도 피해 71건이 접수돼 처리하고 있다.
교통 현황 및 현장 상황 전파 등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실시간 소통하며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민 불편이 지속되면서 폭설에 따른 시의 대응이 미흡하고 수원역, 광교 등 일부 구역의 제설이 전혀 돼 있지 않아 제설 효과가 미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시 대응 상황에 대한 시민 반응을 인지하고 있다"며 "대설 등 자연재 대책 메뉴얼을 매년 만들고 있지만 지금까지 시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린 사례가 적어 노하우가 부족할 수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전까지 눈이 계속 내려 제설 효과가 미비하게 보일 수 있지만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오후부터 시 모든 공직자를 동원한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불편이 지속되지 않도록 이날 저녁까지 완료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준 수원시장은 "밤부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데 오늘 골목길·이면도로 제설작업을 완료하지 못하면 빙판이 돼 사고 우려가 커진다"며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제설 작업에 총력을 기울여라"라고 당부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