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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 속 호황... 작년 공연예술시장 매출액 1조 원 돌파…‘사상 최고’

2023년 공연예술시장 매출액 1조 4227억 원…코로나19 팬데믹 극복과 성장
공연시설, 공연단체, 공연단체 종사자 수 등도 상승

 

지난해 공연예술시장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극복한 것을 넘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한 수치다. 물가상승으로 인한 티켓값과 인건비 상승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3일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진행한 ‘2024 공연예술조사’(2023년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기록된 공연예술시장 전체 매출액은 약 1조 4227억 원이다. 티켓판매액과 작품판매 수입, 공연출연료, 공연장 대관수입, 기타공연 사업수입 등을 합친 금액이다.

 

이는 전년 대비 46.3% 증가한 수치로, 2022년 약 9725억 원보다 4502억원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약 8529억 원)과 비교해도 66.8%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티켓 판매액이 6472억 3800만 원으로 45.5%를 차지했고, 작품판매 수입, 공연출연료는 3421억 4400만 원으로 29.3%를 차지했다. 공연장 대관수입은 2011억 200만 원으로 14.1%, 기타공연 사업수입은 853억 6700만원으로 6.0%를 기록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관계자는 "공연공급 증가와 작품판매 증가, 공연예술시장 전반의 인건비, 대관료, 입장료 상승 등이 매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며 "민간기획사와 단체들의 활발한 지역 순회공연에 따른 작품판매 증가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

 

매출액뿐만 아니라 공연시설 수도 2022년 992개에서 34.6%늘어난 1335개를 기록했다. 공연단체 수는 4294개에서 4332개로 0.9% 늘었고, 공연단체 종사자 수도 5만 5923명에서 7만 794명으로 늘어 26.3% 상승했다.

 

총 티켓판매액 중 장르별 비율은 뮤지컬 70.9%, 서양음악(클래식) 15.2%, 연극 9.7%, 무용 2.9%를 차지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1일부터 9월 13일까지 전국 공연시설 및 단체 5667곳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실시됐다.

 

공공 공연시설과 단체는 전수조사, 민간 공연시설과 단체는 표본조사를 시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공연시설 ±5.9%p, 공연단체 ±3.4%p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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