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권 인천시의장이 갑작스런 국가 비상계엄령 발표 및 해제에도 동요없이 남은 의회 일정을 계획대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4일 정 의장은 불안한 정국이지만 인천시민의 민생을 살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문을 냈다.
이날 시의회는 정 의장을 비롯한 전체 각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의회 사무처 간부들을 소집해 비상회의를 열었다.
비상회의에서는 남은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에 이어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고 있어 의정활동에 예기치 않은 차질이 빚어졌다.
이에 당분간 전개될 국내외적 상황 변화와 그에 따른 시민들의 민생에 닥칠 어려움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정 의장은 “지난밤 숨 가쁘게 전개됐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라는 사태로 커다란 불안과 걱정을 하셨을 시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와중에서도 대한민국의 성숙한 민주주의의 힘으로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안 가결과 그에 따른 해제 선언으로 귀결된 것을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때일수록 의장인 저를 포함한 모든 의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비장하고 성실한 자세로 오는 13일까지의 남은 정례회 일정을 잘 마무리하고, 이어지는 연말연시에도 차분하고 절제된 태도로 시민 여러분의 민생을 살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