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며 비상시국을 선언했다.
시당은 5일 인천시청 앞에서 비상시국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사퇴 촉구 및 탄핵 추진을 주장했다.
비상시국 선언에 앞서 고남석 시당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통해 국정 운영의 정당성을 스스로 상실했다”며 “대통령의 위헌적 행위를 철저히 심판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규탄했다.
국민의힘을 향해 탄핵소추안 처리 적극 동참도 촉구했다.
고 위원장은 “인천지역 국회의원인 윤상현, 배준영 의원은 윤석열과 침몰할 것인지, 국민의 명령에 따라 탄핵에 동참할 것인지 결단할 때”라고 꼬집었다.
이어진 비상시국 선언문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즉각 사퇴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즉각 동참 ▲수사 당국의 불법 계엄 및 내란 행위자 즉각 수사 ▲시민 심판 등을 요구했다.
시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적 폭거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천은 6월 항쟁과 노동자 대투쟁 등 민주주의와 노동운동의 성지로서 시민의 힘으로 역사를 바꾸고 정의를 바로 세운 자랑스러운 전통을 간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당은 이러한 역사적 전통을 이어받아 인천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고 헌법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시당은 국회 탄핵소추안이 통과될 때까지 인천지역 시·구의원들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렸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