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단독 1위, 패할 줄 모르는 흥국생명의 즐거운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이 창단 이후 최다 연승을 목전에 두고 있다. 리그 무패 행진 기록은 남녀부 통틀어 흥국생명이 유일하다.
현재 여자부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흥국생명은 리그 12연승(승점 34)을 기록하고 있다. 오는 10일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면 07-08 시즌 창단 최다 연승 기록인 13연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흥국생명 연승의 중심에는 역시 슈퍼스타 김연경이 있다. 김연경은 12경기, 46세트를 치르는 동안 241점(공격 성공률 48.5%)을 기록 중이다.
팀 내 가장 많은 공격 점유율(28.91%)과 득점을 책임지고 있는 김연경은 ‘해결사’로서 이번 시즌 1라운드와 2라운드 MVP를 석권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고른 활약도 두드러진다.
특히 똑똑한 세터 이고은, 아웃사이드 히터 정윤주, 미들블로커 아닐리스 피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까지 유기적인 흥국생명의 움직임은 빈틈이 없다.
팀 전체 기록도 상위권이다.
흥국생명은 공격 2위(성공률 41.34%), 퀵오픈 1위 (성공률 47.32%), 서브 1위(세트당 1.348개)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3위(세트당 2.136개)였던 팀 블로킹이 1위(세트당 2.717개)에 올라 12연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흥국생명의 활약에 팬들도 덩달아 신이 났다.
흥국생명은 1-2라운드 기준 여자부 시청률(1.30%)이 가장 높다. 지난 시즌 1-2라운드(1.21%)보다 0.09%증가한 수치다.
지난 11월 24일, 6014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현대건설과의 1·2위 맞대결에서는 1-2라운드 최고 시청률(1.88%)을 기록해 역대 시청률 TOP3는 물론 이번 시즌 가장 높은 시청률을 찍었다.
이번 주 팀 최다 13연승 타이에 도전하는 흥국생명은 여자부 전체 최다 연승도 바라보고 있다. 역대 여자부 전체 최다연승 기록은 21-22시즌, 22-23시즌 현대건설의 15연승이다.
흥국생명이 현재 흐름을 계속 이어가며 현대건설의 연승 대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