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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권영세 비대위 겨냥 “도로친윤당…내란극우 기로”

국힘, 찐윤 권영세·권성동 지도부 구성
민주 “尹 배출정당 석고대죄해도 모자라”

 

국민의힘이 5선 권영세 의원에 대한 비상대책위원장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죄를 저질러도 도로친윤당”이라고 비판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내란 수괴 배출정당으로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내란 우두머리를 끝까지 비호하겠다는 정면 도전인가”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12·3 계엄 사태 직후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과 대책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지는 등 ‘찐윤(윤 대통령 핵심 측근)’으로 분류된다.

 

제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대선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냈으며 당선 이후 대통령 인수위 부위원장,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 등을 지내기도 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내란범이 파괴한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겠다는 의지는 어디에도 없다”며 “어떻게든 도로친윤당으로 뭉쳐 아스팔트 우파 지지율이라도 붙들겠다는 건가”라고 쏘아댔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관련해서도 “‘체리 따봉’의 주역 내란 가담 대표 권성동 의원을 권한대행으로 내세운 것으로는 부족하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내란 동조 정당으로 역사의 죄인이 될 건가. 처절한 반성과 쇄신으로 내란 종식에 협조할 건가”라며 “그토록 노래 부르던 ‘애국보수’가 될 것인지, ‘내란극우’가 될 것인지 선택하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비대위원장으로 추인된 권영세 의원과 권 권한대행 등을 친윤계라고 분류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일단 대통령 후보가 선출되면 전 당원뿐 아니라 국회의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정권 창출을 위해 열심히 뛰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권성동 원내대표는 열심히 뛴 것 말고는 (윤석열 정부에서) 인수위도 들어가지 않고, 내각도 들어가지 않고, 어떤 직함도 맡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 권한대행은 열심히 뛴 것 말고는 (윤석열 정부에서) 인수위도 들어가지 않았고 내각도 들어가지 않았고 어떤 직함도 맡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대변인은 “다만 권영세 의원이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을 역임했다 하는 점에서 친윤이라고 보는데, 지금은 이런 것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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