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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지역 고등학교 미달사태, 빗나간 수요 예측이 발단

학급당 인원수 수원 26명 대비 양주 32명 과대설계
미달학교 지정으로 학급수 감축, 교사 정원 감축 우려

 

경기도교육청의 빗나간 수요예측으로 인해 양주시 관할 고등학교가 대규모 미달 사태를 겪게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교육청에서 발표한 양주권역 신입생 모집 현황을 살펴보면 양주지역 7개 고등학교 학급수는 총 68학급으로 학급당 학생수는 2024년도 30.43명에서 올해 31.86명으로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경기도교육청에서 발표한 모집 정원에는 양주지역 유입 인구를 과대 예측해 전년보다 156명을 추가 증원해 모집 정원은 2168명이다. 하지만 실제 지원자수는 2009명으로, 결국 160명의 미달자수가 발생됐다.

 

이는 양주권역 이외 지역에 비해 학급당 인원수를 과다 상계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당 1-2명씩 증원을 유도해 불필요한 학급당 인원수가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2025년도 경기도교육청에서 지역별 학급당 인원수는 수원시 26명, 성남시 24명, 구리시26명이며 인근 의정부시도 25명으로 양주지역만 유일하게 과다 설계된 32명을 유지 중이다.

 

이에 양주지역 학교장들은 양주시 7개 고등학교의 학생수 과다설계로 학교 이미지 실추를 문제 삼고 학급 감축으로 인한 교육과정 운영 어려움, 교원 감축 요구로 교원사기 저하와 과도한 예측 실수를 일선 학교에 떠넘기는 교육행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덧붙여 학교장들은 해결방안으로 미달학교의 학급수 감축 및 이로 인한 교사정원 감축 불가와 고교학점제 시행으로 소인수 강좌를 위해서는 현재 학급수 유지와 최소한 유예기간을 주어 학교 혼란을 방지할 적극행정을 요구했다.

 

이인규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교육행정의 여러 가지를 감안하더라도 최소한 유예 기간을 수립해 학급당 학생수를 조정할 필요성을 제안했다” 며 “장기적으로 인근지역과 학급당 학생수를 비슷하게 유지하여 지역간 형평성을 제고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재용 경기도의회 의원도 “현재 경기도 교육청 학교설립 담당자와 협의를 거쳐 양주지역 학교장들이 요구한 현행 학급수와 교원 감축은 삭제되었다”며 “2025년도 양주지역 신입생 모집 요강도 타 시군과 비례해 28명 내외의 학생수로 학사 운영이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 경기신문 = 이호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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