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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가지 쇼크 온 한국경제…회복탄력성 보일 것” 

온세미코리아 방문해 한국경제 진단
경제쇼크 요소로 트럼프·윤석열 언급
“경제활동에 보수·진보 따질 것 없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지금 한국에는 경제적으로 두 가지 쇼크가 같이 왔다. 하나는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인한 국제경제의 대전환기라는 의미에서의 트럼프 쇼크이고, 또 하나가 윤석열 쇼크”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부천에서 강병곤 온세미코리아 대표이사와 만나 도의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 노력과 반도체 및 전기차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외투자자들이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는데 저는 그간 교류해 왔던 세계 경제·정치 지도자들 2500여 명에게 편지를 보내서 ‘걱정하지 마시라. 빠른 시간 내에 불확실성을 제거해서 다시 회복탄력성 보일 것’이라고 안심을 시켜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말씀드린 것처럼 전혀 걱정하지 마시라. 온세미에 적극적인 협조를 조금도 의심하지 마시라”며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경제활동을 하는 데 보수, 진보 따질 것이 없다. 제대로 된 진보는 시장경제를 존중하고 기업의 활동을 기업이 충분히 하게끔 도와주는 것”이라며 “다만 시장과정에서의 불공정, 시장결과에서 나오는 불공평 문제에 대해서는 정책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국) 상황에 천착해서 더 큰 그림을 못 보는 게 많은데 경제 돌아가는 거나 글로벌 흐름에 대해서 우리 정치가 신경을 써야 한다”며 “빨리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우리 경제, 그리고 새로 만들어진 정부가 잘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강 대표이사는 “시스템 반도체 자체가 국가전략사업이듯이 개발과 생산에 있어 부가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치, 경제가 같이 묶여서 빨리 안정화 되는 게 중요하다.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을 경쟁력으로 삼아 여기서 살아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온세미가 도에서 지속적으로 투자와 고용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도가 최근 진행한 외국인 투자기업 간담회의 후속 조치로,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와 현장 중심의 소통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온세미를 비롯한 외국인 투자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반도체, 전기차 등 미래 산업의 선두주자로 나아갈 계획이다.

 

한편 온세미는 지난 1974년 부천에서 창업한 한국반도체의 후신 기업을 2016년 인수해 올해까지 1조 4000억 원을 부천시에 투자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지난해 미국 방문 당시 온세미 본사에서 하싼 엘 코우리(Hassane El-Khoury) 온세미 회장, 왕웨이청 최고운영책임자(COO), 강병곤 대표이사 등과 만나 도내 중소기업과의 상호협력 및 추가 투자 등을 논의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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