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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우뚝’·김동연 ‘주춤’…엇갈린 전현 경기지사 평가

‘전직 지사’ 김문수, 여론조사에서 선호도 상승세
이재명 제외한 야권 잠룡들, 與와 비교해 적합도↓
“위기 느낀 보수 결집 결과…중도 표심 반영, 글쎄”

 

여야의 차기 대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김문수·김동연 등 전현 경기도지사들에 대한 평가가 서로 엇갈리고 있다.

 

민선4·5기 경기지사 출신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여권 대권주자 중 선호·지지도가 가장 높다는 복수의 여론조사 결과 때문이다.

 

한국갤럽은 지난 14~16일 3일 동안 전국 18세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자체조사(응답률 16.3%,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정치 지도자 선호도 부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의 선호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김문수 장관이 7%를 기록하며 여권 인사 중에서 선두를 달렸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 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 오세훈 서울시장 4%, 이준석 의원 2%,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1%, 김동연 지사 1% 순으로 조사됐다.

 

김 지사를 포함한 야권 잠룡들의 선호도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첫째 주(3~5일) 조사 대비 김 지사의 선호율(3%)은 2%포인트 하락으로 내림세고 조 전 대표의 선호율(4%)도 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김 장관은 한 달여 만에 5%포인트 상승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이와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한국리서치는 지난 13~15일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전국지표조사(응답률 19.6%,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를 진행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 부문에서 이재명 대표 28%, 김문수 장관 13%, 홍준표 시장 8%, 오세훈 시장 6%, 한동훈 전 대표 5%, 우원식 의장 3%, 김동연 지사 3% 순으로 조사됐다.

 

또 유승민 전 의원 2%, 안철수 의원 2%, 이준석 의원 2%, 김경수 전 경남지사 1% 등이었다.

 

이 대표를 제외한 야권 인사들의 적합도가 여권에 비해 대체로 낮게 집계된 것이다.

 

두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해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19일 복수의 정치전문가들은 김 장관의 이같은 상승세에 대해 “강성 보수층에서 주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날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현재 극우를 대변할 대권주자 중 김 장관만 한 인물이 없다”며 “김 장관은 대통령선거에 있어 홍준표 대구시장과 달리 새 얼굴이고 홍 시장처럼 (대선에서) 고배를 마신 일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탄핵 국면에서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를 연상케 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강성 지지자들이) 힘을 실어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도 “강성 보수층이 (김 장관을) 상징적인 존재로 여기는 것 같다”면서 “이는 중도층에 대한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선거 국면에서 나쁘게 작용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들은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의 결집 결과”라고 부연하며 이같은 조사 결과가 중도·진보층의 표심을 명확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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