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신임센터장의 공개모집에 대한 일정이 정해진게 없습니다."
한달넘게 공석인 파주시자원봉사센터장 채용이 한없이 길어질 전망이다.
23일 경기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12월 6일 임강영 파주시자원봉사센터장이 개인의 사유를 들어 사임했다.
임 센터장은 김경일 파주시장의 측근으로 채용당시 논공행상이라는 논란이 있었지만 전국 최연소 자원봉사센터장으로서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으로 그동안 침체돼 있던 센터를 2년만에 전국 최우수 센터로 도약하는 성과를 거둔 인물이다.
임기가 2년으로 지난해 10월 31일 만료를 앞두고 김경일 시장이 2년을 연장하며 임기가 2026년까지 보장됐지만 개인적인 이유로 12월 6일 사임하면서 센터장의 자리는 현재까지 공석이다.
그러나 파주시는 공석인 센터장의 채용 절차에 들어가야 하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 관계자는 "공석인 센터장 채용의 기간을 강제하는 조항이 없으며 현재까지는 채용절차에 대한 과정이 정해지 바 없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김경일 시장이 선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는 김 시장의 임기가 1년 6개월여 남은 점을 감안한다면 또 다시 측근을 채용할 것이라는 추측이 돌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퇴직공무원들도 김 시장과의 친분을 내세워 기대하는 눈치다.
이런 이유는 그동안 2명의 퇴직 공무원이 센터장에 채용된 사례가 있어 김 시장이 퇴직공무원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김 시장 취임이후 비서실장과 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을 퇴직공무원으로 채용한 것은 이런 논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파주시에서 퇴직한 한 고위공무원은 "자원봉사센터가 센터 고유의 업무도 하지만 파주시와 행정업무가 교차되는 부분이 많기에 퇴직공무원들의 채용은 김 시장으로서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닐 것"이라면서 "김 시장의 1년 6개월의 임기를 생각한다면 안정적인 센터 운영을 고심하는 것은 당연 하기에 실질적인 센터장의 채용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임강영 센터장의 사임으로 공석인 센터장은 김은숙 사무국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