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가 추진 중인 중소기업 지원책이 지역기업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서울칩은 전통 누룽지를 다양한 계층이 좋아하는 스낵으로 제조, 판매한다. 최근 서울칩 한희원 대표는 생산공장을 성남으로 이전했다.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을 향한 이번 행보에, 한 대표는 “성남시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줘 가능했다” 말한다.
서울칩은 2025년 새해, 성남의 지원을 발판 삼아 전통식품 누룽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 서울칩, 전통의 혁신을 선도하다
서울칩은 2020년 설립된 식품 전문 기업으로, 한국 전통식품인 누룽지를 다양한 맛과 형태로 발전시켜 세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유기농 현미를 사용한 누룽지칩부터 철판김치볶음밥 칩, 누룽지차에 이르기까지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은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며 K-푸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회사를 이끄는 한희원 대표는 창업 전 푸드 디렉터로 활동하며 영화와 드라마의 PPL 및 푸드 스타일링 업무를 담당한 경력이 있다. 한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제작 현장이 멈추는 위기를 창업 기회로 삼았다”고 말한다. 한 대표가 선택한 품목은 전통 누룽지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제품으로 창업 초기 ‘데스밸리’를 넘어 이제 ‘탄탄대로’에 집입, 국내외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성남으로 본사 이전, 중소기업 지원의 효과 실감
서울칩은 창업 초기 서울에 자리 잡은 이후, 보다 좋은 입지를 모색 중 성남 상대원 하이테크밸리로 본사를 이전했다. 한 대표는 “성남은 식품 제조업 소공인을 위한 특화 지원책이 잘 마련되어 있다”며 “특히 성남산업진흥원과 성남 식품제조 소공인 특화지원센터의 도움으로 글로벌 무대에 설 기회를 얻었다”고 전했다.
서울칩은 시 지원으로 2023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KOREA EXPO’에 참여해 유럽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더불어 성남의 중소 식품기업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며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칩은 현재 수출 물량 확대와 효율적인 생산을 위해 새 공장을 설립했으며, 드라마 제작참여로 얻은 ‘독특한 감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한 대표는 “유럽 시장 확대를 목표로 수출에 적합한 신제품을 개발 중”이라며 “드라마 등 K-콘텐츠와 마케팅 협업으로 브랜드를 강화할 계획이다” 전한다.
◇ 성남, 중소기업의 성장 동력
성남시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성남 식품 제조업 소공인 특화지원센터는 전국에서도 유일한 지원 기관으로, 중소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움을 제공한다.
서울칩의 한희원 대표는 “프랑스 파리에서 자사가 개발한 제품이 바이어들과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전 세계에 한국의 맛을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성남시의 지원과 서울칩의 도전은 지역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성공 사례다. 성남은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며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