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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 시작…인력·기업 육성부터 첨단산단까지

2035년까지 영종 제3유보지, 첨단산단으로 조성
송도 바이오 인력 연간 9000명·남동산단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율 20% 목표

 

지난해 바이오 특화단지로 선정된 인천시가 올해 계획대로 특화단지 조성에 나선다.

 

2일 시에 따르면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남동국가산단과 영종유보지를 연결하는 바이오-트라이앵글의 실질적인 조성 계획이 마련됐다.

 

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굴지의 바이오 앵커기업들이 입주한 송도는 바이오 연구개발(R&D)와 인력양성의 거점으로 삼는다.

 

송도의 이점을 살려 산·학·연·병·관의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연간 4000명 이상의 바이오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현재 연간 2500여명의 인력이 육성되고 있으며, 오는 2035년까지 연간 9000명의 전문 산업 인력 양성을 꾀한다.

 

또 연구개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첨단 신약 개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항체약물 복합체 등 첨단 바이오 분야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R&D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바이오 핵심 원부자재를 국산화해 공급망 자립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율이 5%도 미치지 않는 점을 주목, 산업구조와 환경 변화에 따른 산단의 변화 수요를 고려했다.

 

남동산단 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바이오 원부자재 기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하고, 바이오 원부자재 기업의 연구개발부터 상품화까지의 전주기를 도울 계획이다.

 

바이오 원부자재의 경우 기술개발이 어렵고 대기업 납품 조건이 까다로운 탓에 국산화율 향상이 어려운 실정이다.

 

시는 기업 전환 및 전주기 지원으로 오는 2035년까지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율을 2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다.

 

바이오 글로벌 생산 및 협력 거점으로 삼은 영종의 경우 제3유보지를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절차가 길고, 협의해야 할 사항이 많아 기반시설부터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제3유보지의 주인인 LH가 나서야 할 문제다.

 

LH에서 첨단산단으로의 기본계획을 수립해 경제자유구역인 지역 특성에 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야 한다.

 

계획 변경 승인을 받으면 다시 LH는 실시계획을 수립, 경제청 승인을 받아 기반공사 조성에 나설 수 있다.

 

시는 이 같은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오는 2027년 상반기 착공해 2028년 하반기면 기반 조성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반시설 조성을 진행하면서 첨단산단 신청을 위한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 산단 총량제가 있어서 국토부와 협의중이지만 계획만 있어도 산단 신청이 가능하다”며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 기간은 2032년까지로 산업부는 2033년부터 자립해 스스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시 내부적으로 10년은 지원을 해야 한다고 보고 2035년까지 10년 계획을 잡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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