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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보라 안성시장 “지속 가능한 안성의 참모습을 보여드리겠다”

 

- 지난해 소회와 주요 성과를 말씀해 주신다면.

지난해는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중되며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안성은 시민들과 함께 지역 목표인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토대로 희망찬 삶과 도시혁신에 매진하며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를 이뤘다.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에 속도를 높였고, 수도권 중 유일하게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선정됐으며, 글로벌 안성을 향한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또한, 무상교통사업과 광역 교통망 확충, 똑버스 운영을 비롯해 공공 인프라 확충, 세대별 복지, 금북정맥 생태문화탐방로 및 하늘 전망대 조성, 호수관광 사업 등 ‘모두가 살고 싶고, 찾아가고 싶은 도시’를 향해 앞장섰다.

 

안성은 시민들과 함께 눈부신 미래로 나아가고 있는 만큼, 새해에는 더욱 힘을 모아 시민 행복과 안성발전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2025년 안성시가 추진할 시정 방향은.

올해 안성시 사자성어는 공재불사(功在不舍)이다. 이는 성공은 포기하지 않고, 도중에 그만두지 않음에 있다는 뜻이 내포됐다. 동시에 안성혁신과 변화를 멈추지 않겠다는 의미로 시민, 공직자와 함께 중단없는 지역발전을 향해 꾸준히 뛰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포함됐다.

 

특히 2025년은 ‘지속 가능한 안성’을 꽃피울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소멸하는 도시’가 아닌, ‘성장하고 공존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민생 회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선 7기부터 이어온 시간과 노력이 계획하고 준비하는 단계였다면, 올해는 안성시민들에게 약속한 사업들을 원활히 마무리하는 데 앞장서겠다.

 

 

-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산업 및 기업 투자유치 방안이 있다면.

안성의 미래 먹거리와 지역혁신의 전환점이 될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 특화단지로 선정된 동신산단은 27년 착공, 30년 준공될 예정으로 1만 6000여 명의 고용효과와 9900억 원의 부가가치, 2조 44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향후 5년간 530억 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해 반도체 강소기업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하며 소부장 산업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반도체 연마, 코팅 등 핵심 공정 기술개발을 비롯해 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 및 전문 기술 인력양성 등이 포함됐다.

 

시는 반도체 산업 육성 기본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산단조성에 필요한 농업진흥지역 해제와 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가겠다.

 

아울러 우리시는 투자유치 기반 조성을 위한 대규모 산업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안성은 수도권 접근성과 우수한 산업 여건, 저렴한 분양가 등 다양한 강점을 보유했고, 지난해에는 북안성 스마트밸리 산업단지의 물량을 확보하기도 했다. 올해는 반도체, 이차전지, 제조업 등 분야별 앵커기업들이 안성에 들어설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는 한편, 반도체 진흥팀을 통한 조직개편으로 첨단산업 육성과 기업 유치를 강화하겠다.

 

또한,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안성산업진흥원을 설립해 지역의 강소기업과 인력 등을 체계적·전문적으로 지원하고, 경기도 산업단지 물량공급 계획에 우리 시 물량이 원활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안성시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은.

안성의 농업정책은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으로 축약할 수 있다. 시는 지역농산물 생산·유통 강화는 물론, 관련 인프라 확충과 먹거리 복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4개 권역의 농업기술상담소를 운영해 현장 중심의 기술 지도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지역농산물의 소비 촉진을 위한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 공공급식 확대 등을 내실 있게 다지는 한편, 안성 농특산물 브랜드의 이미지를 제고하며 먹거리 접근성 강화와 소비 활성화를 추진하겠다.

 

또한, 농촌 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농림축산부와 체결한 농촌협약을 토대로 동부 생활권의 정주환경개선과 농촌 경제 및 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 청년 농업인 육성의 경우, 농산물 생산과 유통, 제조·가공, 체험관광 등 창업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고, 청년 4-H 가입·활동을 통한 영농교류 지원, 농기계 종합교육 등을 추진하며 차세대 영농 리더를 육성하겠다. 귀농·귀촌 및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위한 기회 소득 지원사업 및 기본형 공익직불사업, 농민 기본소득 지원을 비롯해 스마트 중소농업인 육성, 치유농업시설 확대, 스마트팜 선도지역 육성 등을 지속하겠다.

 

 

- 청년층 유입 및 도시 정착을 위한 정책은.

안성은 청년일자리와 주거, 문화 지원을 확대하고 자율적인 시정 참여와 양방향 소통을 이끌며 청년친화도시 조성에 앞장서 왔다.

 

올해 역시, 청년 친화 정책을 강화해 미래세대를 위한 새로운 기회 창출과 젊고 활력 넘치는 도시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지난 2021년부터 구성된 청년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안성의 청년들이 실제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며 정책에 반영하겠다. 청년 문화공간인 청년톡톡을 구심점으로 온라인 마케팅, 셀프 브랜딩 교육, 창업오디션 등을 제공해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청년주택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 부동산 중개수수료 및 이사비 지원 등 청년 주거 및 자립 지원사업을 이어가고, 청년활동N돌핀 사업을 지속해 청년들의 관계망 형성과 자기 계발을 돕겠다.

 

이와 함께 청년 창업캠퍼스를 조성해 독립 오피스 공간, 교육·세미나 공간 등을 제공하고, 안성청년 서포터즈단을 새롭게 운영해 SNS 등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안성 홍보 및 시정 참여를 유도하며 지역 사회의 활력을 높이겠다.

 

- 올해 안성의 문화·관광 산업 발전을 위한 특별한 계획은.

안성발전의 촉매제가 될 ‘문화관광’ 분야는 지난해 선정된 ‘대한민국 문화도시’와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을 핵심으로 도시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

 

먼저, 수도권 중 유일하게 선정된 ‘대한민국 문화도시’의 경우, 올해부터 3년간 본사업을 운영하며 최대 2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안성맞춤 장인문화 유통 거점도시 성장’을 목표로 전통 유기와 공예 등 고유문화를 활용해 지속 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이와 함께 시는 글로벌 안성을 향한 새로운 전략인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도 추진한다. 그동안 중국, 일본 등과 활발한 교류를 약속한 가운데 국내 전문가와 함께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고, ‘조선 아이돌 바우덕이, 아시아를 잇는 줄을 타다’를 슬로건으로 선정했다. 앞으로 안성은 바우덕이 풍물을 중심으로 한 전통연희 공연과 지역의 대표 공예인 안성맞춤 유기를 교류하는 사업을 추진하며 안성문화관광재단 설립에도 앞장서 문화도시 사업은 물론, 지역문화 창달과 관광 산업을 뒷받침하겠다.

 

 

- 취약 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강화되는지.

시민 중심의 따뜻한 복지 실현은 안성이 지향하는 복지 정책의 핵심이다. 그동안 시는 노인과 장애인, 저소득층, 외국인 등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지원과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올해는 맞춤형 복지를 강화해 세대별·계층별로 보다 세밀한 정책을 추진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복지사업을 진행한다.

 

어르신의 경우, 의료와 건강관리, 돌봄서비스를 통합하는 체계를 중심으로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활기찬 노후를 보내며 존엄한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분야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취약계층 방문 및 재활 건강관리 사업과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건강정보 제공 및 24시간 안전관리, 노인 일자리 강화와 경로당 활성화, 치매 관리, 어르신 무상교통 및 건강한 아침 천원식당, 목욕비 및 이·미용비 지원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사회취약계층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한편, 1인가구 병원 동행과 복지마을공동체 공모사업, 외국인주민 긴급지원, 저소득 청년 근로자 자립 지원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 성장하는 복지를 구축하겠다.

 

장애인의 경우, 일자리 지원을 비롯해 자립지원 시범사업 추진 및 일상생활 활동지원, 1인가구 중증장애인 세탁대행 지원, 대림동산 장애인복지시설 조성 등 양질의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그동안 시장님께서는 소통과 협치를 강조해 오셨다. 올해 계획은?

안성시는 소통혁신을 토대로 자유로운 시정 참여와 생산적인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협치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올해 역시, 읍면동 정책공감토크를 시작으로 시민참여위원회와 주민자치회 등을 통해 시민 중심의 행정과 민관협력체계를 강화하며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 여기에 온라인 시민 제안 플랫폼인 소통의 길목을 적극 운영하고, 공직자들이 참여하는 우수 정책사례 혁신 투어를 추진해 지속 가능한 안성발전을 뒷받침하겠다. 시에서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 많은 관심을 이끌고 시민, 공직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모두가 행복한 안성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

 

 

- 시장님께서 생각하는 안성시의 미래 모습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린다.

안성의 혁신과 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안성, 젊고 활기찬 도시의 미래를 꿈꾼다. 도시이미지는 시민들의 거주와 여행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이다. 그동안 안성이 지닌 이미지를 넘어 대한민국 중부내륙의 중심도시로써 역동과 힐링이 넘치는, 모두가 살고 싶은 안성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 이를 위해 첨단산업 육성과 문화도시, 호수관광, 무상교통, 친환경 농업, 바우덕이 축제 등 민선 8기 핵심사업을 반드시 완수하겠다.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혁신과 변화가 꽃피우는 안성을 향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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