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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기대선 준비 본격화…‘후보·대선기획단’ 내홍

의원 패싱한 ‘대선기획단’ 구성안 보고에 반발
원외 당직자-현역 의원 간 의사결정 과정 대립
조기대선 참여 결정 방식·대선 후보 논의 이견
3시간에 걸친 의총에도 결론은 無
현역의원들, 2월 말 전후로 조국 전 대표 면회

 

조국혁신당이 본격적으로 조기대선 준비에 돌입한 가운데 당내 대선 후보 결정 여부와 대선기획단 구성 논의 단계부터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일 경기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혁신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대선기획단 구성안 추진 과정과 대선 후보 출마 여부를 놓고 난상토론을 벌였다.

 

긴급의총에서는 당내 의사결정 과정에 있어 원외 당직자와 현역 의원 간의 대립, 대선 후보 출마 방식과 누구를 후보로 낼 것인지 등에 관한 논쟁이 오갔다.

 

앞서 오전에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는 원외 인사 황현선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한 ‘대선기획단 구성(안)’ 명단이 보고됐다.

 

10명의 위원 중 차규근 정책위의장과 정춘생 원내수석부대표만이 현역 의원으로 이름을 올렸고 신우석 사무부총장, 장성훈 조직부총장, 윤재관 혁신정책연구원 부원장도 기재됐다.

 

또 이규원 전략위원회 위원장과 정상진 홍보위원회 위원장, 이한돌 전략위원회 부위원장, 김미경 변호사, 이광철 탄탄대로 총괄간사 등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는 혁신당 의원들과의 ‘사전 논의’ 없이 보고된 것으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던 현역 의원들이 집단 반발하며 일부는 자리를 이탈한 것으로 전해진다.

 

황 사무총장은 조국 전 혁신당 대표와 함께 조국혁신당 창당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오며 당내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꼽힌다.

 

이에 긴급의총에서는 의원 수가 많은 정당의 경우 선수가 높은 현역 의원들이 당직자를 맡고 있어 당내 의사 결정을 주도하지만, 혁신당은 원외 당직자가 현역의원을 ‘패싱’한 의사 결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나아가 대선 후보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검토되는 몇몇 인물을 놓고도 엇갈린 의견이 나왔다. 한 의원은 “그런 분을 위해 헌신하고 싶지 않다”며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조국 전 대표는 구속 전 조기대선과 관련해 ‘대선 후보를 낼지 말지에 대한 의사결정은 전당대회로 결정해 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남기고 갔는데, 이와 관련한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이를 포함해 약 3시간에 걸쳐 논의된 현안 중 결론이 내려진 것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혁신당 의원들은 이달 말 전후로 서울남부교도소를 찾아 조 전 대표를 면회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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