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제생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에서 종합점수 97.9점을 기록하며 1등급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성과로 제생병원은 전국 상위 10% 우수기관으로 선정, 혈액투석 분야에서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해당 평가는 혈액투석을 시행하는 의료기관의 인력, 시설, 장비의 구조적 적합성은 물론, 정기검사 주기, 치료 적절성 등의 과정과 결과를 종합적으로 측정해 이뤄졌다.
제생병원은 모든 평가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혈액투석 적절도 충족률과 칼슘-인 수치 충족률 등 주요 지표에서는 만점을 획득했다. 이는 전체 평균 82.4점, 종합병원 평균 85.6점, 상급종합병원 평균 95.8점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병원의 높은 진료 수준과 안정성을 입증하는 결과로 평가된다.
나화엽 병원장은 "인공신장센터의 첨단 시설과 전문 의료진의 노력이 이번 성과의 밑바탕이 됐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안전한 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의료의 질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제생병원 인공신장센터는 감염 예방과 환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환경을 구축했다. 환자 간 공간을 넓히고, 격리병실과 음압격리병실을 설치해 감염 위험을 최소화했다. 또한, 입원 병상과 외래 병상을 분리해 각각 독립된 출입구를 두어 환자의 동선에 따른 교차 감염 가능성을 줄였다.
더불어 대기실, 탈의실 등 환자를 위한 공간을 확장하고, 병상별 TV와 침상별 커튼 설치로 환자의 프라이버시 보호와 편의성을 강화해 환자 만족도를 높였다. 이러한 세심한 배려가 분당제생병원의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에 기여한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