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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길"…수원역 문화광장 尹 파면 촉구 집회 지속

21일 오후 6시 30분 민주노총 경기본부 집회 개최

 

주말이 시작된 21일 금요일 오후 6시 30분 수원역 문화광장에 많은 시민이 모인 가운데 민주노총 경기도본부가 '경기 비상시국 촛불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이날 저녁 수원역 문화광장에는 인근 가게들의 간판에 불이 들어왔고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의 촛불에도 하나둘 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집회에는 '내란종식', '즉각파면 사회대전환 실현'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으며 참가자들은 촛불 모양의 야광봉과 함께 손팻말을 들고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파면하라"고 외쳤다. 이어 '윤석열을 파면하고 내란세력 청산하자' 등 구호를 제창하며 깃발을 흔들었다.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내란 우두머리 윤 대통령에 대한 즉각파면을 요구하는 염원이 흘러 한 주가 지났다"며 "다음 주를 '슈퍼위크'라고 표현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선고도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주간의 고된 일상을 마친 시민들이 이곳에 모였다. 모두의 마음이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집회는 윤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발언으로 이어졌다. 

 

집회 발언대에 오른 한 시민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늦어지고 있다"며 "탄핵심판이 이뤄질 때만 해도 낱낱이 밝혀지는 사실에 분노하며 남은 것은 파면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돌아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면서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용감한 시민들이 막아냈듯 윤 대통령 파면도 이뤄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종훈 씨(27)는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 선고일이 계속해서 미뤄지면서 '내일은 되겠지, 다음 주는 안 넘기겠지'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결과는 바뀌지 않을 것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발표가 늦어지는 가운데 최근 2주간 주말마다 집회 총력전을 벌이던 탄핵 찬반 단체들은 집회를 이어 나갈 전망이다.

 

오는 22일 사직로·율곡로 일대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 등 탄핵 찬성 단체가 집회를 열고 자유통일당 등 탄핵 반대 단체는 세종대로(세종교차로∼대한문)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보수 기독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여의도 의사당대로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탄핵 찬반 집회 참가자가 최소 수십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경찰은 집회·행진 구간 주변에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교통경찰 220여 명을 배치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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