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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동시다발 산불 피해…울주·산청·의성 등 진화 총력

고온건조한 기온에 진화 어려움 겪는 지역도

 

초여름 날씨와 고온 건조한 봄철 서풍으로 인해 산불이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대형 산불로 번지는 경우까지 발생하며 진압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도 나오고 있어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2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울산 울주, 경남 산청, 경북 의성 등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이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12시쯤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180㏊(헥타르)의 피해가 예상된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진화율은 70%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특수진화대·공무원·경찰·소방 등 2331명과 헬기 12대를 동원해 주불 진화 작업을 벌이며 민가에 불이 번지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화재 발생 후 인근 4개 마을에 대피령이 내려져 주민 76명이 읍사무소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으나 산불이 번지며 인근 5개 마을에도 대피령이 내려져 주민 791명이 추가로 대피했다. 

 

산림 당국과 경찰은 용접 작업을 하던 농막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남 산청의 산불은 지난 21일 오후 3시부터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65% 수준이다.

 

산불영향구역은 1362㏊(헥타르)로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헬기 31대, 인력 2243명, 진화차량 217대를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다.

 

이 산불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불은 화재 현장 인근 농장에서 잡초 제거를 위해 예초기를 사용하던 중 불씨가 튀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 의성 산불은 21일 성묘객의 실화로 발생, 강풍으로 인해 급격히 확산되며 3510㏊(헥타르)가 소실됐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51%로 소방당국은 현장에 진화 헬기 52대와 진화대 등 인력 3777명, 진화 차량 453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의성군 내 주민 392명이 의성읍 실내체육관 등으로 대피한 상황이다.
 
산청과 의성 산불에도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가 발령됐다. 

 

이 밖에 충북 옥천에도 이날 오후 2시쯤 산불이 발생해 대응 1단계가 발령되고 경남 김해, 경북 경산과 경주, 경기 가평 등에서도 산불이 잇따랐다. 

 

산림·소방당국과 경찰은 진화 작업이 완료되면 정확한 피해 면적과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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