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지주는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제5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기업 성장 전략과 재무제표 승인 등을 논의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4개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서영경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가 신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
이동우 대표이사는 주총 인사말을 통해 롯데지주의 지난해 실적을 되돌아보고, 글로벌 시장 확대 및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밝혔다. 그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롯데웰푸드의 해외 생산라인 확장, 롯데칠성음료·롯데쇼핑의 해외 사업 성과 및 성장 계획을 소개했다.
또한,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본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롯데케미칼의 오퍼레이셔널 엑설런스(Operational Excellence)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고도화 작업을 강조했다. 아울러 롯데렌탈·롯데웰푸드 증평공장·코리아세븐 ATM 사업 매각을 통한 선택과 집중 전략도 언급했다.
신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계획도 발표됐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6월부터 미국 시러큐스 공장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CDMO(위탁개발생산) 서비스를 시작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통해 경영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롯데지주는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에게 그룹의 4대 신성장 동력을 소개하는 홍보 영상을 마련해, 롯데의 미래 성장 전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